여행 이야기

3박4일 제주여행... 셋쨋날(6.21)... 가파도와 오설록

자작나무1 2020. 7. 6. 07:31

 어제 일찍 잤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SBS MTV HITTS : K - POP을 보면서 공책에 어제의 여행기를 열심히 써 나간다.

최신 노래의 뮤직 비디오

7시 20분에는 KBS 2TV 영상앨범 산 - 덕유산 국립공원 2부를 본다.

여행 시 일요일 아침이면 꼭 챙겨보았던 TV 프로

작가이자 마라토너인 오세진님과 아버지와의 부녀 산행

덕유산 종주길

능선에는 철쭉이 활짝 피여있다.

거기에 큰 앵초와 꽃마리... 산상화원

오세진님은 감격하며 정훈희님의 "꽃밭에서"라는 노래를 부르신다.

부녀간의 행복한 모습

중봉 1.594m에서 전망을 바라보면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덕유산, 녹음으로의 초대

 

 영상앨범 산을 보고, 에이스 크래커에 치즈를 얹어 우유와 함께 먹는다.

여행 시 나의 아침식사

씻고 모텔을 나와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51번 모슬포(운진항)행 시내버스를 타고 모슬포로 간다.

어제처럼 노형동을 지나고...

도로 위의 제비들

날이 좋아 한라산이 잘 보인다.

새벽오름 옆을 지나 모슬포 남항 여객선 터미널 버스정류장 도착

가파도 마라도 정기 여객선(운진항) 대합실에서

인적사항을 적고, 가파도행 표를 산다.

체온체크를 받고 배에 오른다.

가파도행 BLUE RAY 1호(11:00)

배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가파도로 간다.

시원한 바닷바람

어제는 산에서 산바람을 맞았는데,

오늘은 배 위에서 바닷바람을 맞는다.

가끔 갑판 위로 바닷물이 튀고...

 

    가파도는 제주 운진항에서 약4.5km.

   배로 약15분 거리에 위치한 가오리 모양의 섬입니다.

   전체 면적이 동서로 약1.3km, 남북으로는 약1.4km로 작은 섬이다.

   나즈막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평지섬으로 걷기에도 수월합니다.

   바다, 돌담, 보릿밭, 지붕 등 수평적인 선들이

   켜켜이 쌓여서 만드는 특유의 수평적인 경관과

   작은 해안마을의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파도에 도착

작년 12월에는 마라도에 갔었었다.

제주의 섬... 우도, 마라도, 가파도

나중에는 추자도에 가볼 것이다.

상동항

배에서 내려 바닷길을 걷는다.

입구의 상동마을 할망당(매부리당)

가파도 사람들이 외지로 나갔다가 돌아오면

이곳에 들러 신고를 했다고 한다.

바다 건너 마라도가 보이고...

바닷길을 버리고 섬 안쪽으로 들어간다.

가파도의 명물, 보리밭은 보이지 않다.

무지막지하게 큰 풍력 발전기 2대

조그만 가파도 교회

마라도를 한바퀴 돌 때에는 작은 섬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파도에서는 척박한 땅에 가파른 삶이 그려졌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길

골목길 끝에는 조그만 포구 하동항이 있다.

가파도에는 상동마을, 하동마을이 있다.

다시 바닷길을 따르다가 돈물깍과 불턱을 보고

섬 안쪽으로 들어간다.

섬 너머 산방산이 보인다.

소망 전망대

높이가 낮아 전망은 이름값을 못한다.

상동 우물

바다를 앞에 둔 지붕색이 예뻐 보인다.

빨간 지붕, 파란 지붕

그 뒤로 푸른 바다가 출렁이고 있다.

상동항 앞의 봉이네 해물 짜장, 짬뽕집에서 해물 짬뽕을 먹는다.

 

입구의 작고 검은 강아지

깨물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앙증맞다.

앞에서 보고 있으니까 아장아장 내게로 다가온다.

가파도 귀요미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 해물 짬뽕

식사 후에는 2층의 cafe blanc rocher에 들어간다.

 

하얀색 실내, 통유리, 화분 안의 키 큰 열대식물들

개인 온실에 와 있는 것 같다.

창 밖으로는 상동항 주변이 보이는 곳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어린이 동화책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는다.

원래 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탁자가 마땅치 않아 책을 읽게 되었다.

카페를 나와 운진항행 BLUE RAY 1호(14:20)을 타고 가파도를 떠난다.

가파도 마라도 정기여객선 매표소를 지나

모슬포 남항 여객선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255번 터미널행 시내버스를 타고 오설록 티뮤지엄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녹차밭

이곳은 8년 전에 엄마, 작은 엄마, 방이랑 왔던 곳이다.

차밭 뿐만 아니라 주변에 나무들이 좋아 다시금 찾아가고 싶어했다.

녹차밭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는 연인들

10년 가까이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은 사진기나 사진 촬영기술보다도

날씨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맑은 날에는 사진을 막 찍어도 잘 나온다.

수평의 녹차밭

밭 뒤로 먼나무

그것을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는다.

여기는 8년 전에도 인기가 많았는데,

지금도 여전한 것 같다.

카페에는 사람들이 많아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이다.

건물 뒷편의 정원을 돌아다닌다.

수국이 피여있고...

뒷편에도 넓다란 녹차밭이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고, 내려와 건너편 녹차밭으로 간다.

이 주변은 온통 녹차밭이다.

녹차밭을 한바퀴 돌면서 다음에는 보성 녹차밭에 가야지 맘 먹는다.

오설록 버스정류장에서 151번 터미널행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 내부 정류소로 간다.

내부 정류소에서 331번 삼양3동행 시내버스를 탄다.

이 버스는 동문시장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제주시청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다시 312번 함덕행 시내버스를 타고

동문로터리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동문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동문시장 옆 제라헌 오메기떡으로 간다.

항상 제주에 오면 여기서 오메기떡을 주문해서 학교로 택배로 보냈다.

위치가 바뀌었다.

시장 안쪽으로 옮겼다.

학교 주소를 적고, 오메기떡 한상자를 택배 주문한다.

큰 도로를 건너 산지천을 따라 탑동으로 간다.

골목길을 지나다가 정주식당에서 백돼지 대패 삼겹살 2인분을 먹는다.

밥에 대패 삼겹살, 구운 김치를 올려 먹는다.

탑동 주변에 호텔들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값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

그래서 동문시장에서 가까운 곳임에도 잘 안 오게 된다.

식당을 나와 ABOUT COFFEE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이 카페의 커피값은 50% 할인가격

아이스 아메리키노 한잔에 2천5백원

오전 11시 이전에는 70% 할인이다.

그래서 그런지 카페에는 손님들이 많으시다.

2층 탁자에 앉아 오늘의 여행기를 열심히 써 나간다.

카페를 나와 탑동해변을 지나간다.

젊음의 거리인지 계단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가운데 소주와 맥주, 안주를 깔아놓고 술을 마시는 젊은 사람들

두 여자는 회에 소주를 네병째 마시고 있다.

뒤에 소주 두병이 더 남아 있다.

어둠이 내리고, 파도소리가 들려오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

거기에 거리에서의 거리공연, 음악소리

절로 술맛이 나겠다.

내가 오늘밤 묵을 OCEAN SUITES JEJU HOTEL의 전경을 담고,

호텔 안으로 들어간다.

체크인을 하고 4층 방으로 올라간다.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곳

이 호텔은 내 동생이 미리 예약해 주었다.

까다로운 나

바다가 보이고, 조식 뷔페가 맛있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

거기에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곳

그런 조건에 맞추어 이 호텔을 예약해 주었다.

고마운 내 동생

목욕을 하고, MBC NEWSDESK를 보면서

여행기를 이어 쓰다가 9시에 잠자리에 든다.

내일 새벽 해돋이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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