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고...

자작나무1 2022. 10. 10. 18:17

 

 205.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포츠 경기는 경기 자체로 재미가 있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순간순간 긴장이 되고, 

그래서 더 재미가 있다. 불확실성

이 영화는 거기에 선수들의 사연들을 덧붙여서 

더욱 재미를 더 했다.

 

 # 혜경 이야기

선수 시절 동료인 미숙보다 실력이 떨어졌지만,

그래서 미숙보다 더 열심히 훈련을 했던 노력파

그러나 그 차이를 넘을 수는 없었다.

은퇴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나,

이혼 경력에 이런저런 이유를 붙어

감독직에서 쫓겨나 다시 국가대표 선수로 뛴다.

 

 # 미숙 이야기

 현역 시절 최고의 선수였으나, 

남편은 부도로 도망가고,

아이를 혼자 돌보면서 마트에 취직을 한다.

지지리 복도 없는 삶

 

 세대교체로 물러난 왕년의 선수들이 다시 국가대표 선수로 돌아온다.

혜경 다음으로 온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들을 탐탁치 않게 여기지만...

유럽식 훈련에 이런저런 이유로 그녀들을 쫓아낼려고 하지만,

그녀들도 쉽게 물러날 수는 없다.

그녀들에게 국가대표는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생존이므로...

악착같은 그녀들

그녀들에게도 삶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그 악착스러움으로 아테네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고, 준결승, 결승에 오른다.

 

 결승전

막상막하의 승부가 펼쳐진다.

감독은 작전 타임에서 선수들에게 지금 우리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경기에 지친 선수들에게 격려를 한다.

중요한 경기에 초조한 선수들에게 최고의 격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연장전과 승부 던지기에서 덴마크에게 지지만...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에게, 관객들에게, TV로 그녀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시청자들

모두에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비록 우리의 삶이 영화 제목처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겠지만,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고...

그래도 우리가 우리의 삶을 조금이나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조금 더 즐거워지고, 가벼워지고,

여유가, 힘이 샘 솟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독이 지친 선수들에게 보냈던 칭찬 한마디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지친 내가 나에게 보내는 최고의 격려 한마디

"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어, 힘 내, 기운 내

넌 할 수 있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 임 순례님

주연 : 문 소리님, 김 정은님, 엄 태웅님, 김 지영님

           조 은지님, 차 민지님

 2008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