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을 보고...

자작나무1 2022. 10. 14. 22:08

 

 207.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을 보고...

 

 북한 원산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위원장), 미국 대통령, 한국 대통령이 모여

미국과 북한의 평화협정을 체결하려고 한다.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을 미국으로 옮긴 후에 평화협정을 맺고 싶어하지만,

북의 위원장은 그  전에 빨리 협정을 맺고 싶어한다.

북한의 무력부 군인들은 미국과의 협상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중국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쿠테타를 일으킨다.

그리고 세 정상을 잠수함, 백두호로 끌고 간다.

백두호  안의 방에 갇힌 세 정상

잠수함 내에서 또 다른 반란이 일어나고,

북의 위원장과 미국 대통령은 구명정을 타고 잠수함을 탈출한다.

한국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평화협정을 맺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두사람 밖에 탈 수 없는 구명정을 북의 위원장에게 양보한다.

그에 감동한 북의 위원장

쿠테타 수장 박 진우는 일본 잠수함에 핵무기를 쏠려고 하나,

한국 대통령은 슈류탄으로 위협을 하며 이를 막는다.

일본에 핵무기를 쏘면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어 

미국과의 전쟁이 일어난다고 극구 말린다.

일본 비행기는 북의 잠수함에게  폭탄을 투하한다.

이를 빌미로 한국과 독도 전쟁을 벌일 속내였다.

북의 백두호는 폭탄을 피한다.

결국 박 진우는 부함장에게 총을 맞아 죽고...

백두호는 독도 근처로 가 한국 해군에 인계된다.

그러면서 한국 대통령은 무사히 위급상황을 벗어나게 된다.

 

 영화가 아닌 현실이라고 할 만큼

중국과 미국, 일본의 속내를 잘 포착하여 영화를 만들었다.

북미 평화협상에 불만인 중국

한국과 한판 전쟁을 벌이고 싶어하는 일본 극우 세력

북한이 믿을 수 없어 평화협정에 뜸을 들일려는 미국

각 나라의 속셈이 잘 그려졌고,

거기에 우리나라 대통령의 기지로 어려운 상황을 

풀어나가는 것도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게 한 말

 "미국이 위대한 이유는 미국이 만들고 지켜온 것(자유와 관용)에 있지,

  결단코 미국이 가진 힘에 있는 것이 아니다"는 말도 퍽 인상적이었다.

 

 영화의 마지막,

광화문 앞에서 남북의 두정상은 기자회견을 연다.

남한의 대통령은 국민의 노력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으면서 북의 최고 지도자가 서울에 와도

통일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도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였다.

나는 아주 잘 만든 영화에 재미까지 있었다.

1편을 뛰어넘는 좋은 영화는 없다고 하던데,

난 1편을 훨씬 능가하는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이고, 미국과 북한의 대립 속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한국 대통령의 모습도 

얼마든지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현실로 돌아와서...

 북한은 오늘 새벽에 무력시위를 하였다.

미사일을 쏘고, 비행기를 날리고, 포를 쏘고...

북한의 무력시위

난 북한의 무력시위보다는

비행기 150대가 출격을 하였는데,

몇대는 뜨자마자 바로 비행장으로 돌아갔고,

2대는 추락을 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비행기가 40년이 넘은 것이어서 그렇다는 이야기와 함께...

북한은 무력 시위를 했다고 하겠지만,

난 북한의 공군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나라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북한'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마디로,  통일을 기대하기보다는 국지전을 걱정해야 하는 씁쓸한 하루였다...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을 보고...

감독 : 양 우석님

출연 : 정 우성님, 곽 도원님, 유 연석님, 앵거스 캑페이든

           신 정근님, 류 수영님, 염 정아님, 김 용림님

           김 명곤님, 장 광님, 이 재용님, 안 내상님

2020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