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헌트 HUNT"를 보고...

자작나무1 2022. 12. 18. 10:52

 

215. 영화 "헌트 HUNT"를 보고...

 

 정말 오래간만에 영화 감상문을 쓴다.

 

 이 정재 감독님의 첫 작품 "헌트 HUNT"

 

 일본에서 망명을 하려는 사람을 통해

안기부 내에 스파이, 동림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안기부 1,2 차장은 조직 내 동림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워싱턴에서의 테러사건, 동경에서의 테러사건

잇따른 테러 배후에 조직 내 스파이가 있슴을 깨닫고,

그를 색출하기 위한 사건 전개,

국내팀 김 정도와 해외팀 박 평호

둘은 서로 의심을 하면서 그들의 조직을 파헤친다.

조직 내 동림을 찾으려는 김 정도와

자신의 실체가 밝혀질 것을 두려워한 박 평호는

김 정도에게 구실을 붙여 동림으로 몰아갈려고 한다.

그래서 김 종도는 박평호와 가까운 사이인 조 유정

일본에서 조총련이었던 조 유정을 붙잡아 박 평호의 실체를 밝힐려고 하고...

박 평호는 김 정도와 가까운 군수공장을 운영하는 최 대표를 붙잡아

그의 비리를 캐려고 한다.

결국 김 정도는 박 평호가 동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대통령을 암살할려는 계획이 같다는 이유로 모른체 한다.

박 평호는 대통령을 암살하고 전쟁을 일으킬려는 북의 의도가 있고,

김 정도는 독재자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고...

서로 목적이 같다는 이유로 북한군과 함께 합동작전을 편다.

반전

 

 태국

건물 앞에서 한국 대통령이 오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주변에는 북의 괴뢰군들이 대통령을 죽일려고 포진하고 있다.

대통령을 태운 차가 들어오고...

여기저기서 총격전이 벌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김 정도는 대통령을 독재자의 죄목으로 처단을 할려고 하나,

박 평호의 갑작스런 방해로 미수에 그친다.

왜 박 평호가 암살을 방해하였는지, 그 이유는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아마 대통령이 죽으면, 남북간 전쟁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그것을 막기 위해 대통령을 구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결국 김  정도는 총에 맞아 죽고....

 

 영화의 마지막

박 평호는 부하 직원 방 주경의 도움으로 안기부에서 풀려난 조 유정을

그래서 태국에 오기 전, 남쪽 남해로 피신을 보냈던 조 유정을 만나러 간다.

어느 언덕에서...

차에서 조 유정을 기다리던 박 평호는

조 유정과 함께 온 어느 남자로부터 총을 맞고 차 안에서 죽는다.

진짜 동림은 조 유정이었다...

 

긴박한 사건 전개

우리의 현대사가 함께하는 영화였고,

박 평호와 김 정도는

북의 김 정일이나 남한의 전 두환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가 아닌 국민들을 위해 이런 행동들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치관의 변화

이제는 국가 지도자가 국가인 시대는 이미 지났고,

이제는 국가라는 명분 대신 국민,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시대임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시민이 아니라 개인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개개인이 잘 먹고 잘 살아야만

국가도 부강해질 수 있슴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 제목 "헌트 HUNT"에 대한 한마디

영화 제목은 영화에서 중요하니까...

동림을 찾으려는, 나중에는 독재자 대통령을 죽일려는 두 사람은

사냥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독재자를 처단하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사냥터에서 사냥꾼이 아닌 사냥개가 되었다.

결국 암살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두 사람은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

사냥개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영화 제목은 사냥이 아니라 사냥개가

좀 더 맞는 제목이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보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고,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만들어준

아주 아주 좋은 영화였다...

내 취향에 딱 맞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 정재 감독님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동림 : 남한 고정간첩 총책을 일컫는 말

 

 영화 "헌트 HUNT"

감독 : 이 정재님

주연 : 이 정재님, 정 우성님, 전 혜진님, 허 성태님

          고 윤정님, 김 종수님, 정 만식님

2022년작

 

 * 내가 이제까지 쓴 영화감상문 중 정 우성님 주연의 영화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42),  무사(75),  증인(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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