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의 세상구경...

예전에 어떤 할아버지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할아버지께서 대구하면 달성공원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에게는 대구하면 팔공산과 동화사인데, 이런식으로 연세가 드신 분들하고는 대구에 대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사진을 찍으면서 공작..

지난 5월 연휴기간(5. 3 ~ 5. 6)을 이용해서 3박4일 일정으로 대구와 합천, 함양을 다녀왔습니다. 첫날인 5월 3일에는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역으로 왔어요. 대구역에서 내려 경상감영공원을 지나쳐 68년 전통의 따로국밥집에서 국밥을 먹고 버스를 타고 달성공원에 갔어요. 달성..

1박2일 청도,대구여행을 준비하면서 시기가 늦어서 감이나 단풍을 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어요. 오히려 단풍보다는 춥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구 도심 속 공원, 대구 경상감영공원에서 한창인 단풍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청도, 대구여행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 오색찬란한 단풍들을 사진기에 담으면서 고운 모습에 저도 모르게 와하는 탄성이 절로 터졌어요. 저도 경상감영공원은 여러번 왔는데, 이렇게 고운 단풍이 펼쳐지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 했어요. 이곳의 단풍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았어요. 이 공원에는 볼만한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대나무와 메타쉐콰이어, 장독대가 제일 보기 좋았어요.

대구시는 전국에서 제일 더운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하여 도심 곳곳에 나무들을 심고, 공원에도 많은 나무들을 심고 가꾸고 있어요. 인도가 조금이라도 넓으면 양편에 나무를 일렬로 심기도 하고요. 또한 대구 중심가에는 이쁜 공원들이 많아요.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기념공원, 새로 생긴 2.28 기념중앙공원 그래서 대구에 올 때면 세군데의 공원들을 다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기차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경상감영공원만 돌아다녔어요. 서울의 탑골공원처럼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으시는 공원 나무들도 많고, 잘 가꾸어져 있고, 옛건물들도 만날 수 있는 공원 저는 이 공원이 편한 느낌이라 자주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제가 전국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부산의 송도 해수욕장과 대구의 경상감영공원을 제일 많이 찾아온..

대구 계산성당에서 큰 도로를 건너 옆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좁은 계단길을 따라 청라언덕으로 올라왔어요. 박태준님이 작곡하신 "동무생각" 노랫말에 나오는 청라언덕 청라언덕에는 무성한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었어요. 예전에 대구에서 활동하셨던 선교사들이 머물렀던 주택들이 ..

대구 이상화고택과 서상돈고택을 지나 골목길을 따라가니 우뚝 솟은 계산성당이 나타났어요. 붉은 벽돌을 높게 쌓아올린 건물이었어요. 건물이 높아 한참을 위로 쳐다보아야만 했어요. 조금은 위압적인 느낌의 건물 그럼에도 붉은 색의 벽돌이 시간의 지남에 따라 엷어지면서 그런 위압..

대구 근대로의 여행길(골목투어)에서 이상화님의 고택앞에는 국채보상운동의 주역이셨던 서상돈님의 고택이 있었어요. 고택 뒷면이 너무나 이뻤어요. 반듯반듯하고 단정한 모습 서상돈님의 인품이 이렇듯 단정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붉은 벽돌아래에는 이쁜 꽃들이 활짝..

대구 지하상가의 예쁜카페에서 시원한 냉커피와 베이글을 먹고 반월당역 지하상가를 빠져나와 대구 근대로의 여행길 앞에 도착했어요. 대구는 대구 중심가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엮어서 이렇게 근대로의 여행길(골목투어)을 만들어 놓았어요. 근대로의 여행길 앞에는 표지판이 세워져 ..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의 많은 그림중에서 이 그림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김광석님을, 그의 노래를 잘 나타내주는 그림이 아닐까 싶었어요. 하루일을 마치고 피곤에 지쳐 들어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골목길 입구의 조그마한 포장마차에서 환한 얼굴, 따뜻한 웃음과 따뜻한 이야기로..

대구 방천시장을 지나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 섰어요. 이곳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보기 위하여 아침에 방천시장에 온 것이에요. 김광석님 청도, 대구여행을 준비하면서 김광석님에 대해 어떻게 글을 써야하나 많이 고민을 했어요. 저하고 나이차도 나고 그러니까 같은 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