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의 어느 카페에서
팔미도에서 등대를 보고, 배를 다시 타고 연안부두로 돌아왔어요. 연안부두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월미도로 왔어요. 월미도에는 제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어서 이 곳에서 냉커피 한 잔 마시고 집으로 갈 생각으로 왔어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 창 밖으로 확 트인 바다가 보이지 않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 이 곳에 오면 수평선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이에요. 재즈카페라 조용한 재즈음악이 흘러나오고, 내부시설도 요란하지 않게 잘 정돈되어 있는 곳이에요. 무엇보다도 이 집에서 키우는 개... 개가 얼마나 순하고 의젓한지 몰라요. 오래간만에 찾아와도 반겨주고... 손을 내밀면 가까이 다가와 자기 몸을 손에 비비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 예전보다 움직임이 많이 늦어지고... 틈만나면 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