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공원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동상을 둘러보고, 새우리를 지나, 홍예문으로 왔어요. 제가 인천은 자주 왔고, 자유공원도 여러번 와 보았는데, 여기 홍예문은 처음이에요. 통영의 운하나 군산의 해망굴도 가 보았지만, 인천에도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것이 좀 놀라웠어요. 일제가 우리나라를 수탈하기 위하여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신경을 썼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비록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의 흔적이지만, 돌만으로 튼튼한 구조물을 세울 수 있고, 더 나아가 아름다운 곡선마저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에 그 당시 일제의 건축기술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지금도 홍예문 위에는 집들이 있고, 홍예문을 통해 차가 다니고, 사람들이 통행을 하고... 지난 주의 강화산성 남문과 서문처럼 이곳 사람들에게는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