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바람 부는 날에 굳이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간 이유는 그 공원에 있는 세대의 풍차와 소금창고를 사진에 담기 위해서였어요. 넓은 갈대밭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세대의 풍차와 다 쓰러져가는 소금창고... 다른 님들의 블로그를 통해 처음 이 사진들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들떴는지 몰라요. 소래포구는 가족끼리, 아는 형하고 자주 가 보았는데, 이 곳은 이름만 들었지 가보지 못 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가보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풍차를 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추운 것도 잊은 채 신이 났어요. 이들 풍차가 사진기에 담기기보다는 나의 마음 속에 풍차로 남기를 바라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내 마음 속의 풍차 세대"로... 공원 뒷편으로는 소래산이 피라미드처럼 삼각뿔 모양으로 버티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아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