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의 세상구경...

가모강을 건너 기온 거리로 갔어요. 주변의 건물들이 옛 건물들이라 옛 시대의 거리로 보였어요. 또한 기모노를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작년 교토여행 시에는 제 사진 주제가 신사였다면 이번에는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의 뒷모습이 제 사진 주제였어요...

금천만구를 나와 호텔에 들어와 1층 로비에서 냉커피를 타 마시고, 다시 호텔을 나와 기온으로 갔어요. 기온 가기 전의 가모강 큰 강이었어요. 저녁에는 교토 곳곳에서 노래공연이 열리고 있었어요...

사람들로 복잡했던 니시키 시장을 나와 도로 건너편의 금천만궁에 들어갔어요. 시내 한복판에 있는 신사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신사의 나라, 일본 금천만궁 입구 나무에 앵두가 달려 있네요. 잘 모르겠지만, 이곳은 소를 숭배하는 신사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신사에서... 사람들이 앞의 함에 동전을 집어넣고 앞의 줄을 흔들어 종을 울리고, 손뼉을 세번치고 그 다음에 기도를 올렸어요...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호텔에서 가까운 식당, 이치란에서 라멘을 먹고, 식당에서 가까운 시장에 갔어요. 니시키 시장 일자 형태의 시장에서는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스누피 가게

지난 5월 4일부터 7일까지 내 동생과 함께 일본 교토와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5월 4일 토요일 김포공항에서 간사이행 대항항공(09:00)을 타고 간사이공항에 도착하고,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에서 교토행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에 도착하였어요. 교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시조역에서 내리고 시조역에서 우리가 미리 예약한 TOKYU STAY KYOTO에 들어갔어요...

오사카에서 나라로 왔어요. 동대사 근처의 식당에서 일본 가정식 요리를 먹고 동대사로 왔어요. 좁은 도로에 대형 버스들이 많아 가까운 거리를 한참 기다려서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동대사 당나라 양식으로 백제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커다란 절 절이 어마어마하게 컸어요. 중국의 절이었어요... 많은 사람들 그럼에도 태연하게 풀밭에 앉아있는 사슴들 크고 웅장한 본당 전물 안에 불상들도 엄청나게 컸어요. 축소지향의 일본인의 선입견에 대한 반격 그런데 이 이후에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큰 절이 짓지 않았다고 하네요. 동대사에 사슴이 있는 이유 제 나름대로 그 이유를 찾아보니, 절이 너무 커서 그래서 마음의 위안을 찾지 못하는 일본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동대사에 사슴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엉..

천수각을 내려와 그 아래의 호코쿠진 신사(풍국 신사)로 갔어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리는 신사 신사로 들어가면서 이런 곳도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려야 하나 그런 갈등이 생겼어요. 그러나 도요토미가 아니라 신사라는 이유로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어요. 어차피 제가 여행 가서 보고 느낀 것들을 올리는 것이 저의 블로그이므로... 바닥의 자갈 마당 단정한 건물 신사라서 오사카성 천수각보다 사람들도 적고 조용했어요. 이런게 신사의 분위기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삶에 지치거나 불안을 느낀 일본인들이 찾아와 마음을 쉴 수 있는 곳 일상에서 찾는 마음의 안식처 그게 일본인들에게 신사의 의미가 아닐까 싶었어요...

천수각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 오사카성 숲 바깥으로는 대도시를 이루는 오사카시가 보였어요. 귀여운 유치원생들의 단체사진 웬지 이 모습들은 다른 것들보다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았어요. 귀엽고 장난기 가득찬 아이들, 동심 연못 주변의 예쁜 나무들, 정원 그런데 물은 생각보다 맑지 못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풍경 큰 나무 아래 벤치에 않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 경복궁 들어가기 전에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나무 아래서 쉬고 있는 사람들의 편안한 모습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서는 주변의 나무들을 제 사진기에 담으면서 내려왔어요. 저는 성보다도 주변의 나무들이 좋았어요.

아침산책을 마치고 호텔에 들어와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오사카성으로 갔어요. 오사카를 대표하는 성, 오사카성 바깥 해자의 많은 물과 튼튼한 벽 정말 외부의 적들이 넘어오지 못할 것 같네요. 오사카성은 나무들이 많은 도심 속 공원이었어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오사카 사람들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빈틈없이 쌓은 성의 일부 전에 사진으로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잉카 마추피추의 성벽의 모습이 떠올라졌어요. 오사카성의 중심, 천수각 천수각 안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가 많은 자료들과 그림,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었어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오사카는,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사카이고, 오사카성이라는 생각들이 자연스레 들었어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성을 쌓고, 도시를 만..

나니와 공원을 나와 골목길을 돌아다니는데, 앞으로 옛 건물이 보여 그 쪽으로 갔어요. 야사칸사(팔판 신사) 지난 중국 상해여행에서는 남사스럽게 베란다의 빨래들을 열심히 제 사진기에 담았는데, 일본에서는 신사를, 눈에 보이는 신사들은 모두 제 사진기에 담았어요. 신사의 나라, 일본 동네 뒷골목 안에 이런 커다란 신사가 있었어요. 재미있는 모습의 건물이었어요. 만화에 나올법한...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고 조용한... 무엇보다도 안에 커다란 나무들이 많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