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마더"를 보고...

자작나무1 2023. 1. 24. 08:43

 

 221. 영화 "마더"를 보고...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함께 살고있는 마더

어느 날, 아들은 여고생을 죽였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고...

마더는 작은 동물도 죽이지 못 하는 아들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지면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쓴다.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게...

 

 죽은 여고생 주변의 사람들을 쫓아다니고,

아들의 친구를 의심을 하고,

현장에서 아들의 살해 장면을 보았다는 

고물상 노인을 죽이고,

그가 있던 집까지 몽땅 불태운다.

 

 아들 친구의 말대로 경찰이 꼼꼼히 수사를 하면 될 일을

경찰 대신 마더가 나서서 하고 있다.

또 하나,

시체를 남이 보지 못 하게 숨기지 않고,

옥상 위에 올려놓아 모두가 다 보게 만들었다.

봉 준호 감독님의 독특한 설정

자신을 바보라고 놀리는 사람들, 세상들에 대한 야유로 보였고,

주변의 사람들이 마더를 엄마라고 부르는 상황들도 특이했다.

 

 이 영화의 묘미는

아들이 살인자가 맞다는 점일 것이다.

아들이 스스로 죽였다고 이야기를 했고,

또 그런 아들을 본 목격자도 있으니까...

그런데, 마더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열심히 돌아다니고,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면서 아들이 범인이라고 다시금 밝혀지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다른 사람이 범인으로 잡히면서

아들은 풀려나게 된다.

마더의 노력으로, 간곡함으로 풀려났다는 생각

그래서 영화 제목이 "마더"가 되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 마지막

달리는 관광 버스 안에서

마더가 자신의 허벅지에 침을 놓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이한 마무리였다.

 

 마더역의 김 혜자님의 연기는

"만추"에서 처럼 일품이었고,

특이한 상황에 이야기 전개는

역시 봉 준호 감독님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다...

 

 영화 "마더"

감독 : 봉 준호님

출연 : 김 혜자님, 원 빈님

          진 구님, 윤 제문님, 전 미선님, 송 새벽님, 이 영석님

2009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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