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51

1박2일 경주, 부산여행 첫쨋날... 천년고도 경주이야기

북미 인디언들은 짧은 2월을 홀로 길을 떠나는 달이라고 한다. 나는 오늘 북미 인디언들의 말을 쫓아 경주와 부산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난다. 나의 영혼이 나를 쫓아오지 못할까봐 잠깐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는 우는 범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 저녁에 마신 술로 몸과 마음이 무겁다. 겨우 일어나 배낭을 걸쳐매고 집을 나선다. 신도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간다. 서울역에 도착. 출근길 전철에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전철은 생각보다 늦게 서울역에 도착한다. 담배 한 대 겨우 피워 물고, 서울역 안으로 들어가 부산으로 가는 KTX 안에 올라탄다. 자리를 잡고 앉아 한숨을 쉰다. 보통 이런 여행에서는 한시간 정도 일찍 나와서 게으름을 피우는데, 어제 마신 술 때문인지 허겁지겁 기차에 올라탈 수 있었다. 기차..

여행 이야기 201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