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51

1박2일 태안 안면도 가족여행... 둘쨋날

어제 저녁에는 대하와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 배불리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한 12시가 넘었을까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야외 바베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술을 마셨다.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떠들고... 그런 이야기 소리가 내가 자고 있는 방에까지 고스란히 들려왔다. 그들의 이야기 소리는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고... 그 소리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안면도에서 편안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면서 술을 마시는 한무리의 젊은이들을 부러워해야하는지, 주변 사람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그들을 욕해야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비몽사몽간에 새벽 5시가 넘어가고... 더 이상 누워 있기도 힘들어 담배를 필려고 밖으로 나온다. 담배를 피우기 전에 밤하늘을 쳐다보니, 세상에나..

여행 이야기 2013.10.08

1박2일 태안 안면도 가족여행... 첫쨋날

어제 안면도로 외할머니, 아버지, 엄마, 동생이 떠난 바람에 밤에는 집에서 홀로 지냈다. 간만에 집에서 혼자 지내니, 그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지난 개천절날 고양호수공원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리면서 바쁘게 어젯밤을 보냈다. 오늘 아침에는 안면도로 가기 위하여 일찍 일어난다. 대충 씻고, 장조림에 김치로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선다. 또 다시 안면도로 1박2일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기쁘다. 따라서 걷는 내 몸도 조금은 가벼워지는 것 같다. 전철을 갈아타고 남부 버스터미널에 도착 8시에 출발하는 태안행 직행버스표를 산다. 지난 2월 천리포 수목원에 가기 위하여 아는 형이랑 이곳에 왔던 일이 떠올려지고... 직행버스에 올라타고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간다. 이른 아침임에도..

여행 이야기 2013.10.06

충남 금산 서대산 산행기

어제 서울에서 대전으로 왔다. 대전의 복합터미널 근처의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고... 오늘 아침에 서대산을 가기 위하여 일어난다. 산에 가는 날이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밤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조금 늦게 일어난다. 서둘러 씻고, 베낭을 챙겨 여관을 빠져 나온다. 여관 골목길 앞의 감자탕집에서 선지해장국을 먹고 복합터미널로 들어가 마전을 거쳐 금산으로 가는 직행버스표를 끊는다. 버스승차장에서 금산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고 버스는 대전시내를 거쳐 마전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마전 버스터미널에 내리면서 이 곳은 예전에 아는 형이랑 대둔산에 갈 때 한번 지나갔던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전... 예전에 이곳에서 말시장이 열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안내판에 씌여 있다. 한참을 기다려 옥천으로 가는 농어촌..

여행 이야기 2013.09.22

휴식이 함께한 2박3일 부산여행기... 셋쨋날

어젯밤에는 밤늦게까지 TV를 보다가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들었다. 자정이 넘은 야심한 밤에도 송도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시끄러울 정도였다. 여관 앞의 골목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불야성을 이룬 송도해수욕장 참 낯선 느낌이 든다. 예전의 송도해수욕장은 그렇게 사람들이 붐비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한여름에도 소수의 사람들이 가족끼리 찾아오던 곳 일부 외국인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만의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내던 곳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었지만... 나는 그런 한산한 분위기가 좋아서 이 곳을 자주 찾았었다. 송도해수욕장에는 해변장이라는 약간은 허름한 여관이 있었다. 조그만 방에 침대가 창문 밑에 위치하고... 누워 있다가 담배를 피울려고 상체를 일으키면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이던 곳. 밤에는 창문..

여행 이야기 2013.08.10

휴식이 함께한 2박3일 부산여행기... 둘쨋날

어젯밤에 충분히 자서 그런지 아침 일찍 가뿐한 마음으로 일어난다. 창문을 열고 바다쪽을 바라본다. 그런데 앞에 큰 건물이 막고 있어 바다쪽은 비좁게 보인다. 컴퓨터도 없고, 바다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여관 어제 여관방에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컴퓨터를 찾았는데, 큰 모텔이면서도 방에는 컴퓨터가 없었다. 다시 내려가 주인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컴퓨터가 있는 방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단호하게 말씀을 하셨다. 어쩔 수 없는 일... 컴퓨터 없이 편하게 쉬라는 말씀으로 새겨들었다. 아침에 한동안 TV를 보다가 답답한 마음이 들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여관방을 나선다. 어젯밤 늦게까지 시끄러웠던 송도 해수욕장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없고 평온하기만하다. 몇몇 어르신들이 모래사장 위를 청소를 하시고, ..

여행 이야기 2013.08.10

휴식이 함께한 2박3일 부산여행기... 첫쨋날

어젯밤에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아침에 겨우 일어난다. 무거워진 몸과 타는 목마름 오늘은 부산으로 2박3일 여행을 떠나는 날. 그러나 숙취에 몸이 피곤해 여행을 떠난다는 기분마저 날아가 버렸다. 겨우 일어나 대충 씻고, 김치에 맨밥을 먹고 집을 나선다. 지하철로 서울역에 도착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남아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고, 담배 두대 피우고 대합실에 앉아 기차시간을 기다린다. 시간에 맞춰 플랫폼으로 내려가고... 기차에 올라타 무거운 몸을 좌석에 앉힌다. 나를 태운 기차는 정시에 출발을 하고... (08:10 KTX) 잔뜩 흐린 하늘 아래로 기차는 달리기 시작한다. 천안아산역, 대전역, 동대구역을 거쳐 빠르게 부산으로 달려나간다. 부산역에 도착 역 앞에서 바라본 풍경이 익숙한 풍경이다. 얕으막한..

여행 이야기 2013.08.08

당일치기 군산여행기... 근대문화유산답사

오늘은 6월 6일이자 현충일 모처럼의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당일치기 군산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아침에 신도림역에서 아는 형을 만나 영등포역으로 간다.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기차시간을 기다린다. 많은 사람들이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우리처럼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대합실이 많은 사람들로 복잡하다. 의자에 앉아 TV로 YTN 뉴스를 보다가 기차시간에 맞춰 기차승강장으로 내려간다. 지난번 경주, 부산여행 이후의 기차여행이다. 잠시동안 기차가 오기를 기다리고... 제시간에 기차가 들어온다. 용산에서 출발하여 익산까지 가는 무궁화호 열차(장항선, 08시27분) 기차에 오르고, 기차는 서서히 달리기 시작한다. 평택과 천안을 거쳐 예산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기차여행 중에서 장항선 방향을 참 좋아했던 시절..

여행 이야기 2013.06.08

5월의 태백산 산행기

5월 황금연휴의 첫날이었던 어제는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길을 떠나시는 바람에 국도와 고속도로가 심한 정체를 이루었다. 어제 아침 8시에 원주로 가는 버스를 탄 나는 장장 4시간을 걸쳐 원주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터미널에서 태백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버스표를 환불하고 그 옆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릉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탔다. 6시에 강릉 터미널에 도착하고, 강릉에서 다시 태백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저녁 8시에 태백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태백까지 장장 12시간 걸려서 도착한 것이다. 처음부터 태백까지 가는 기차를 예매하였다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았을텐데... 하여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서야 태백에 드디어 도착할 수 있었다. 여관에서 아침 일..

여행 이야기 2013.05.19

1박2일 경주, 부산여행기... 둘쨋날 부산여행

어젯밤에는 잠을 설쳤다. 앞에 컵소독기의 불빛이 너무 강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전원을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고...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 뮤직방송을 들으면서 컴퓨터를 조금하고, 어제 남은 빵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씼고 모텔을 나와 감천마을로 향한다, 서면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대학병원으로 갈려고 했는데, 앞에 지하철역이 나와 그 안으로 들어간다. 서면에서 지하철로 토성역까지 이동한다. 부산의 지하철은 서울의 지하철에 비해 좌석과 좌석 사이의 공간이 좁다. 토성역에서 올라와 언덕 위의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예전에 이곳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서 천마산, 진정산, 장군산, 암남공원까지 산행을 한 적이 있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감천문화마을 입구의 감천초등학교 앞에 내..

여행 이야기 201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