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179

이루마님의 피아노 연주곡 "When The Love Falls"를 듣고...

이루마님의 피아노 연주곡 "When The Love Falls"를 듣고... 지난 토요일에는 청도의 운문사를 보기 위하여 청도로 내려갔습니다.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청도역에 내리고 한시 십분 운문사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꾸물거리는 바람에 그 버스를 간발의 차로 놓쳤습니다. 할 수 없이 청도읍내를 돌아다니다가 세시 삼십분에 운문사로 떠나는 농어촌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네시 삼십분에 운문사 앞 공용정류장에 도착하고... 제 마음 속의 숲, 운문사 소나무숲을 지나 제 마음 속의 절, 운문사를 구경하였습니다. 산으로 둘러쌓인 곳이라 다섯시가 넘어가면서 금방 어두워졌습니다. 깜깜해진 소나무 숲길을 조심스럽게 걸어내려와 다시 운문사 공용정류장에 이르렀습니다. 그 때 등뒤로 운문사에서 치는 북소리가..

음악이야기 2013.11.24

김광석님의 "서른 즈음에"를 듣고...

김광석님의 "서른 즈음에"를 듣고... 어제 비를 맞으면서 청계산을 내려와서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역으로 와서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편의점에 들러 담배를 사고 비를 피해 편의점 처마 아래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편의점 옆 식당에서는 외부의 스피커를 통해 김광석님의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가을비는 내리고 처마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고 그러면서 듣는 김광석님의 노래들은 제 몸 속으로 슬프게 서글프게 들어왔습니다. 저 자신도 젊은 나이에 죽은 김광석님도 김광석님의 "서른 즈음에"도 슬프게 들려왔습니다. 온 세상이 슬픈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슬품에 잠겨 노래를 들었습니다. "또 하루가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

음악이야기 201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