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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작고 사소한 즐거움... (2011. 6.27)

우선 저녁을 먹고나서 온 식구가 마루에 둘러앉아 TV를 보면서 수박을 먹을 때의 즐거움이죠... 수박은 여름의 대표 과일이고, 옆에 선풍기를 틀어 시원하게 앉아서 하루 동안의 일과를 이야기하면서 가족의 정을 서로 나누면서 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는 거죠... 여름날 가장 흔한 가족들의 풍경이 아닌가 싶네요... 두번째는 산에 가서 산은 올라가지 않고 입구의 계곡에 발 담그고 앉아서 있는 것이죠... 삼복 더위에는 굳이 땀 뻘뻘 흘리면서 산에 올라갈 필요가 있겠어요... 산 정상이나 계곡이나 산에 있는 것은 다 똑같잖아요... 저도 산에 처음 다닐 때에는 산에 안 올라가고 계곡에 죽치고 앉아 노는 사람들을 별로 곱게 보지 않았었는데요... 10년 정도 산에 다니다보니, 무더운 여름날에는 산에 오르는 것..

나의 이야기 2011.06.27

비오는 날의 서정... (2011. 6.26)

몇일 동안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비가 내리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비가 내리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그냥 좋더라고요... 제 고향이 춘천인데요, 춘천에는 소양강이 있고, 그 위에 소양교가, 소양교 옆에 달팽이집이 있었어요... 그 집이 비가 오는 날이면, 더더욱 운치가 있는 곳으로 바뀌어요... 천정이 함석지붕이라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천정에서 빗방을 떨어지는 소리가 두두륵하고 일정하게 소리가 나요... 그 식당에 앉아서 위에서는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창 밖으로는 강에 비가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다슬기를 바늘로 빼먹는 재미가 쏠쏠했지요... 오늘같이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린 시절 그 집에서 먹었던 ..

나의 이야기 2011.06.26

산에 다니면 좋은 다섯가지 즐거움...

산에 다니면 좋은 다섯가지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체운동에 최고입니다. 직장생활에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하기 힘든 직장인들이 일주일에 한번 산에 올라가면 좋은 공기 마시고 힘들게 산에 올라가니 저절로 운동이 되지요... 둘째는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빡빡한 도시생활에서 하늘 한 번 쳐다보기 힘든데요, 산에 다니면 나무도 가까이서 보고 시원한 바람에, 좋은 공기, 들려오는 새소리와 물소리 모든 것들이 다 자연의 선물이지요... 셋째는 산에 다니면서 우리나라 방방곡곡 안 가보는데 없이 가볼수가 있어요... 만약 산에 다니지 않았다면 파주 적성이며, 춘천 김유정역이며, 용인 금어리며 전혀 모르고 살았을 것인데 산에 다니니깐 다 가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히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답고,..

나의 이야기 2011.06.19

여행의 즐거움...

첫째는 일상 탈출 아니겠어요...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나 몇일 동안 일상을 잊고 떠난다는 것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죠...매일의 똑같은 반복에서 벗어나 늦께까지 잠을 잘 수도 있고, 바다에서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더 일찍 일어나 해돋이를 바라보는 것 무엇이든 어제의 일상과는 다른 일이요, 기쁨이죠... 둘째는 평상 시에는 보기 힘든 풍경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전 국내 여행 밖에 하지 못해서 외국의 경우는 모르겠고 우리나라도 아름답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곳들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차이야 물론 있겠지만, 설악산 소공원에서 케이블타고 올라가서 동해 바다와 울산 바위를 바라보면 정말 멋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죠... 주위에 있던 젊은 여자들은 이 풍경에 한참 빠져있더니만, ..

나의 이야기 2011.06.19

책 읽기의 즐거움...

첫째 몸은 비록 일상에 갇혀 살지만, 마음은, 정신은 타임머신을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고대 로마나 그리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나 삼국시대, 또는 실크로드에서 잊혀진 많은 나라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어 좋아요... 답답한 생활 속에서 그 답답함을 잊고 잠시나마 어디든지 생각할 수 있고, 알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둘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죠... 저 같은 경우는 학교 졸업 후에 단순 노동일만 하면서 살아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사회적 지식, 특히 경제에 관한 내용들은 잘 모르는데, 책을 통해서 그 부족함을 채워요... 물론 책이 아니더라도 신문이나 TV에서도 얻을 수 있겠지만, 천천히 이해하면서 읽어서 더 오랫동안 기억이 되고,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

나의 이야기 2011.06.18

등록금 촛불 집회에 대한 나의 생각...

요즘 광화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학 등록금 반값인하 촛불 집회에 대해 몇마디 이야기하고 싶어요... 우선 이번 촛불 집회가 대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은 다 아시죠...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님들도 직접적으로 이해가 연결되잖아요... 좀 더 넓게 본다면 우리 모두의 문제이지요... 대학 등록금이 반값으로 낮춰진다면, 그에 따라 고등학교까지는 당연히 무상교육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그런 식으로 나간다면 교육은 무상 교육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또 무상 교육이 이루어지면 다음에는 무상 의료로 사회적 관심이 옮겨지겠죠...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본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지금은 저의 단순한 희망 사항일 수도 있겠지만, 길고 넓게 보자면 그런 식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

나의 이야기 2011.06.13

유월은 녹음의 계절...

저는 지난 주에 충주의 계명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져 갈비뼈 안쪽의 늑골이 손상을 갔어요... 그래서 이번 주에 병원에 입원을 했고요, 지금도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요... 건강을 위해 다니는 등산이, 오히려 병을 만들어 병원에 입원하는 웃지 못할 일이 생기고 만 것이지요... 요즘 학교에 할 일이 참 많은데, 도움은 주지 못 하고 이렇게 병원에 있으니, 제가 생각해도 제가 참 한심해요... 매주 빨빨빨 잘도 돌아다니던 사람이, 이렇게 병원에 갇혀 있으니, 참 답답하네요... 생각 같아서는 토요일, 일요일이니, 몰래 빠져나와 나돌아다니고 싶지만, 그러다가 더 큰 화를 부를 것 같아 조심하고 있어요... 세상 일이 그래서 다 제 마음대로 돼는게 아닌가봐요... 그 나마 병원에서 담배를 피울려고 외..

나의 이야기 201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