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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장애인날에 대한 단상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라고 그러네요... 어떤 사람들은 장애인들의 생일 이라고 그러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런데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굳이 장애인의 날을 만든 것은 장애인들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기보다는 그 만큼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또 다른 반증인 것 같아서 싫어요... 비장애인의 날을 꼭 만들 필요가 없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에게 일반 사람들처럼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또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없다면, 굳이 만들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또 장애인의 날 이런 것이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구분짓는 그런 날로 비춰져서 더더욱 그래요... 오히려 4월 20일을 사회적 약자 - 노인, 환자, 임산부, 어린이, 외국인 - 들을 위한 날로 지정하고,..

단상 2011.04.17

따뜻하고 행복한 오후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오후에 화단작업을 하다가 쉴 겸 해서 따뜻한 봄 햇볕을 쬐면서 앉아 있었어요. 아직 그늘진 곳은 좀 추운 느낌이 들지만, 양지쪽은 따뜻해서 꾸벅꾸벅 졸기 딱 좋더라고요. 게다가 봄 햇빛은 우울증의 특효약이자 건강에도 좋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생각을 떠나서 그냥 앉아 있기에 편하고 좋더라고요. 앉아 있으니, 예전의 봄날들이 떠올려졌어요. 마당에서 엄마닭이 병아리를 끌고 다니던 모습이며, 어렸을 때 친구들하고 자전거 타고 놀러 갔던 일들, 서울에서 갑작스레 연락을 받고 친구랑 춘천 가던 밤에, 춘천 다 가서 국도변의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그 벚꽃들이 바람에 와르르 떨어지는 모습 등등... 그러고 보면 지난 날들은 다 왜 이리 정겹고, 아름답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요. 간..

나의 이야기 2011.04.12

꿈이, 희망이 없으면 일부러라도 만들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세상사는 일은 다 힘들어요... 비장애인이라고 세상 사는 일이 수월한 것도 아니고, 장애인이라고 더 세상 사는 일이 더 힘든 것도 아니겠죠... 제가 아는 사람은 서울에 아파트가 몇채씩 갖고 있는데도, 몸이 아파 고생하고, 아이들 공부 시키느라고 어려워하고, 요즘처럼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아서 속상해하고 그러더라고요... 어쩌면 세상 사는 일이 누구나 힘든 것이고 힘들어 하면서 세상을 사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이나 꿈이 필요한 것 아니겠어요...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처럼 어떤 이에게는 꿈이 없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꿈을 위해 산다고 하고... 그런 노래가 있잖아요...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그래서 꿈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꿈과 희망을 위해 오늘..

나의 이야기 2011.04.08

나이 들어서 해야할 일

나이를 들면서 꼭 해야할 일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느낀 것들을 얘기할려고 그래요... 첫째는 운동이요... 건강 만큼 중요한 것이 없지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거나 마찬가지라고 그러잖아요... 특히 나이 들어서 건강한 노년 생활을 즐길려면 지금부터 운동을 시작해야하죠... 저도 예전부터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 운동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나면 산에도 가고, 또 하루에 한번은 아령을 들어올려요... 또 아프면 꼭 병원에 갈려고 그래요... 그런데 이게 맘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예전에도 아프면 그냥 병원에도 안 가고 아픈대로 생활하곤 그랬어요... 그러다보면 낫더라고요... 그래서 병은 아픈 만큼 난다고 생각했지요... 그 때는 돈도 없었고 또 일하느라고 시간도 없고 그랬어요... ..

나의 이야기 2011.04.06

벚꽃 즐기기 좋은 곳...

벚꽃 즐기기 좋은 곳...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봄을 즐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명한 여의도 윤중로요... 너무 유명하여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몇번 가보았는데, 지금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죠... 능동 어린이 대공원도 벚꽃 구경하기 참 좋은 곳이죠... 저는 작년 토요일 오후에 갔는데, 여기도 사람들로 만원이었죠... 그래도 동물원도 구경하고 한번쯤 가 볼만해요... 다 보고 나와서는 그 앞의 세종대학에 가보는 것도 괜찮아요... 거기는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고, 간만에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것이 낭만도 있어 보이죠... 서대문 구청 뒤의 벚꽃길도 참 좋아요... 산 밑이라 매연에 찌든 벚꽃이 아니어서 색깔도 더 고와 보..

나의 이야기 2011.04.06

이번 봄에는 봄을 즐기고 싶어요...

이번 봄에는 봄을 즐기고 싶어요... 올 겨울은 무척이나 추워서 어서 빨리 봄이 왔으면, 그렇게 바랐는데 이번에도 일찍은 오지 않네요.. 서울은 보통 4월 5일을 기점으로 봄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전에도 양지바른 곳에는 봄꽃들이 피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꽃샘 추위와 봄비가 지나가고, 따뜻한 햇볕으로 인해 겨울잠바가 거추장스러울 때... 그래야만 봄이 온 것을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오늘이 그런날이고요... 물론 오늘은 4월 3일이지만요... 올 봄에는 비록 멀리 가지는 못 하더라도 집 주위에서 봄을 실컷 만끽하고 싶어요... 집 앞의 화단에서 물오른 나무들도 바라보고, 길가의 화단에 핀 봄꽃들도 구경하고, 또 양지 바른 의자에 앉아서 봄 햇볕도 실컷 맞고 싶어요... 그런 것들이 봄을 맞..

나의 이야기 2011.04.03

장애 때문이 아니라, 장애가 있음에도...

저도 장애인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취직이 안 되어서 빈둥거린 적도 많았고, 취직해서 회사에서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보다 월급도 적게 받고 반장이라는 어린 사람에게 반말도 많이 들으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저는 그냥 이 직장에 계속 다니려는 욕심 아닌 욕심에 무작정 참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는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단지 내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면 저 자신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더 일찍 나와서 먼저 일을 시작하였고, 남들이 기피하는 일들은 제가 도맡아서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저와 같은..

나의 이야기 2011.03.30

저는 이렇게 우울증을 떨쳐 낼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저도 직장도 없고, 몸도 아프고 해서 몇달 동안을 집에만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돈도 없고 그러니, 비록 부모님의 눈치가 보이더라도 어쩔 수 없이 집에만 있게 되더라구요. 한동안은 지낼만 했는데, 어느 시기가 지나자 답답해지고, 한스러운 생각도 들고 미치겠더라구요... 생각이 불안해서 그런지 몸도 더 아프고 무기력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울증 초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무작정 집을 나와 집 근처를 산책도 하고, 운동 기구가 있는 곳에서는 가벼운 체조 뭐 그런식으로 하루일과를 잡아 생활을 하니, 몸도 나아지고, 마음의 불안도 사그러지더라구요... 우울증도 금방 없어지구요... 마음이 밝아지니, 어느새 일자리도 들어오고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우울증의 최고 치료제는 약물이 아..

나의 이야기 2011.03.27

봄의 주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에도 꽃샘 추위와 황사로 인해 봄이 더디게 오네요...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어서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그게 제 마음과는 다르네요... 그래도 화단에는 봄을 알리는 산수유 꽃이 피어 있더라구요... 제가 봄을 재촉하지 않아도 봄은 어김없이 돌아오겠죠... 올 봄에는 봄을 실컷 보고 싶어요... 비록 멀리 가지 않더라도. 집 앞 화단에서, 또는 회사 가는 도중의 길거리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실컷 보고 싶어요... 제대로 봄을 만끽하고 싶다고나 할까요... 길은 걸어가는 자가 주인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렇다면 봄은 꽃을 보는 사람이, 봄을 즐기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겠어요... 이번 봄에는 회원 여러분들도 봄을 느끼시는 봄의 주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이야기 201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