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582

나무처럼 살고 싶어요...

저는 나무처럼 살고 싶어요... 모진 비바람에도, 거센 눈보라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나무처럼, 저도 한 직장에서 오래오래 다니고 싶어요... 전 이제까지 정식 직원도 아니면서, 일년에도 서너번 직장을 옮겨다니느라고 꿈 많은, 할 일 많은 20대, 30대를 직장 찾느라고 다른 것들은 생각도 못 해 보면서 지냈어요... 이젠 40대... 사진 속의 나무처럼... 한 직장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면서... 나이 들고 싶어요...

나의 이야기 2011.05.24

툇마루에 대한 단상...

어제 창덕궁에서 툇마루를 보니깐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은 저의 예전집은 양옥이어서 퇴마루가 없었어요... 다만, 어린시절 친구들의 집에 놀러가면 친구들은 툇마루에 책상을 갖다놓고 거기서 숙제나 공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린 생각에 저도 우리집에 저런 툇마루가 있으면, 거기서 공부도 하고, 졸려우면 낮잠도 자고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웬지 툇마루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여름에도 항상 그늘이 져 있어 거기서 공부를 하면 참 잘 됐을 것 같았고요, 한 여름 툇마루에서 잠을 잔다면 그 잠은 분명히 꿀잠일 것 같았어요... 비 내리는 창덕궁... 저는 빗속에서 거니는 것을 잠깐 멈추고 툇마루에 앉아 무심히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니, 하염없이 평화스러운 분위기와 서울 한가운데 있으면..

단상 2011.05.22

창덕궁과 후원...

오늘은 오전 근무를 하고 창덕궁에 갔었어요... 종로3가에서 지하철에 내리니, 비가 와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여기까지 온 김에 가자고 생각하고 갔어요... 창덕궁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외국인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남산과 북한산, 그리고 창덕궁 후원과 대학로를 좋아해요... 창덕궁은 건물들도 좋지만, 나무들이 참 좋아요... 그래서 사진도 고궁보다는 나무를 많이 찍게 되더라고요... 5월의 신록을 여기와서 제대로 본 기분이에요...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멋있는 사진이 나왔을 텐데... 항상 사진을 찍고 나서는 저의 실력을 탓하기 보다는 외적인 상황으로 이유를 돌리게 되더라고요...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겨울에는..

서울 풍경 2011.05.21

동서양의 차이... 두번째 이야기...

세계의 3대 발명품이 있더라고요... 그것은 종이와 화약 그리고 나침반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은 모두 중국에서 발명되었다고 하네요... 하긴 중국은 크기도 하거니와 역사도 길어서 가능한 얘기가 아닌가 하네요... 이 발명품에서도 동서양의 차이가 뚜렷이 나타나더라고요... 화약과 나침반을 발명한 중국에서는 화약은 마을 축제나 잔치에서 불꽃놀이용으로 사용을 하였고요, 나침반은 점쟁이들이 점을 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고 그러네요... 중국은, 아니 동양은 그런 의미에서 정적이고, 평화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3대 발명품은 중세에 선교사나 아라비아 상인들을 통해서 서양에 알려졌죠... 서양에서는 중국과 달리 그 발명품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용을 하였지요... 화약은 총이나 대포의 발명으로 이..

나의 이야기 2011.05.20

동서양의 죽음에 대하여...

동양과 서양은 여러모로 다른 점들이 있더라고요... 동양에서는 삶의 반대말이 죽음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서 죽음을 생각하죠... 그러니 불교의 윤회사상 그런 것도 나올 수 있구요... 삶과 죽음이 별개가 아니니, 서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죠... 이런 것을 순환적인 세계관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서양의 세계관은 직선적이죠... 삶의 반대는 죽음이고... 그러다 보니, 천국과 지옥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겠죠... 저는 어디가 맞다고 판단 할 수는 없죠...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저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는 것... 여기서 열심히 살고 서로 배려하고 베풀면서 신나게 사는 것... 뭐 그런 것이 예수님이나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나의 이야기 2011.05.19

당당하게 장애물 넘기를 하자구요...

몇일 전에 좋은글감동글 코너에서 권정수님의 글을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승마 경기에서 장애물은 장애가 아니다는 제목이었어요... 그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장애인은 장애물 달리기 선수이고, 비장애인은 달리기 선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장애인은 좀 억울한 기분이 들겠죠... 실은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그리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고, 장애인이 더 손해라고 생각하면 게임은 더 불리해 질 수 있잖아요... 그리고 스포츠 경기에서는 무조건 빨리 뛰는 사람이, 결승선에 빨리 들어오는 사람이 우승을 하지만요... 인생이라는 경기장에서는 그렇게 단순한 게임이 아니잖아요... 인생이라..

나의 이야기 201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