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51

1박2일 통영, 창원여행기... 둘쨋날(11.10)... 창원

엄정행님의 "가고파"를 듣고...(2012.11.26) 예전에 저는 통영에서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저를 태운 버스는 진주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아니라, 중간에 마산을 들렀다가 가는 버스였습니다. 버스는 통영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남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마산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높은 언덕에서 마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높은 언덕에서 창 밖으로 마산시내가 보이고 그 뒤로 마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였습니다. 그 바다를 보면서 저의 뇌리를 스치는 노래 하나. 그것은 엄정행님이 굵은 목소리로 부르신 "가고파"였습니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마산이나 마산 앞바다라는 글이나 말을 들으면 어김없이 엄정행님의 "가고파"가 떠올려집니다. 새벽에..

여행 이야기 2019.12.14

1박2일 통영, 칭원 여행기... 첫쨋날(11. 9)... 통영

통영의 매력에 대하여...(2018. 5. 7) 엊그제와 어제는 제 동생하고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첫날(5.5)은 20여분 정도 기다려 알뜰신잡에 나왔다던 심가네 바다 담은 해물짬뽕을 먹고 서피랑과 서포루 충렬사 동피랑과 동포루 강구안을 돌아보고 강구안 안쪽의 골목길에서 해녀 해물다찌집에서 푸짐한 안주에 소주를 마셨습니다. 그렇게 통영을 돌아다니면서 제 나름대로 통영의 매력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통영 앞바다 동해바다처럼 수평선이 넓게 펼져지는 그런 바다는 아니라 섬과 섬으로 막혀있는 바다라기보다는 호수 같은 바다입니다. 그래서 바다보다는 앞의 섬들이 예쁜 곳입니다. 작은 섬 섬 안의 작은 산 그 섬이, 작은 산이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 둘째 강구안에서 바라보는 산 위의 정자들 동포루와 서포루 ..

여행 이야기 2019.11.30

춘천 남이섬의 가을(11.2)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동쪽으로 6.5km 지점에 가랑잎처럼 청평 호수 위에 떠 있는 남이섬 면적 46만 평방미터에 둘레는 약 5킬로미터에 이릅니다. 하늘까지 뻗어오르는 나무들과 광활한 잔디밭 강물로 에워싸인 자연생태문화 천연정원 남이섬 다람쥐, 타조, 토끼들과 이름 모를 무수한 새들이 인간과 평화로운 삶을 나누는 곳입니다. 스물여섯에 사나이의 용맹이 꺾인 남이장군 남이장군묘가 있어서 남이섬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965년부터 수재 민병도 선생의 손 끝 정성으로 모래뻘 땅콩밭에 수천 그루의 나무들이 가꾸어졌습니다. 평상시엔 육지였다가 홍수 땐 섬이 되던 동화나라 노래의 섬 남이섬 세계인의 꿈나라 나미나라 공화국 사랑을 들고 껴안고 욕망으로 가득찬 마음을 비우고 색깔 없는 삶의 ..

여행 이야기 2019.11.23

1박2일 울산, 경주여행... 둘쨋날(10.13)... 꽃의 도시, 경주

어젯밤에는 밤 늦게까지 케이블 TV에서 영화 "안시성"을 보았다. 지난번 중국 상해, 항주 여행 시 버스 안에서 가이드님이 말씀해 주셨던 영화 당 태종과 고구려 양만춘 장군님의 전쟁 양만춘 장군님이 지키시는 안시성을 공략하기 위해 안시성보다 더 높은 산을 만든다. 그런데 산 아래 굴을 뚫어 산을 무너뜨러 성을 지킨다. 전쟁영화답게 스케일이 큰 영화 그러면서도 갖가지 에피소드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잘 보았다. 중국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대작인데, 내용이 그래서 중국에서는 상영이 안 될 것 같다. 한시가 넘어 영화를 보고 잠자리에 든다. 어제 늦게 잤다고 오늘은 늦게 일어난다. 일어나자마자 TV를 켜고 KBS 2TV 영상앨범 산을 본다. 1박2일 여행 시 둘쨋날 아침 꼭 챙겨보는 프로 699회 "바..

여행 이야기 2019.11.16

1박2일 울산, 경주 여행... 첫쨋날(10.12)... 태화강 십리대숲

알람시간보다 일찍 일어난다. 5시 50분 밖에 내려가 담배 두대를 피우고 씻고, 우유를 마시고, 커피 한잔 타 마시고 집을 나온다. 오늘은 웬일인지 내 동생과 뭉치가 나와 배웅을 해준다. 어두운 거리를 지나 신도림역으로... 신도림역에서 서울역으로 간다. 지난번 중국 상해와 항주를 갈 때에는 오늘보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전철 안에 사람들이 많아 서서 갔는데, 이번에는 앉아서 간다. 그래도 전철 의자가 꽉 찼다. 서울역에서 기차표를 다시 확인하고... 오늘부터 철도 파업이라 기차가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내가 예약한 기차는 없어지지 않았다. 다행 편의점에서 냉커피를 사 흡연구역에서 담배 두대를 피우고... 3층 대합실에서 박경철님의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읽는다. 경제 이야기 나는 주로 역사나 ..

여행 이야기 2019.11.03

3박4일 중국 상해, 항주여행... 둘쨋날(10. 3)

새벽 5시 기상 어제 호텔 앞 편리점에서 사 온 NESCAFE를 마시면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공책에 어제의 여행기를 적는다. 새벽시간이라 핸드폰에서 나오는 노래들이 다 듣기 좋다. 달콤한 노래들... 달달한 시간들 씻고, 7시 30분에 5층 식당에서 조식 뷔페를 먹는다. 옆의 어르신께서 태풍으로 해남과 목포에 태풍 피해가 컸다고 말씀을 해 주신다. 어제 한국의 태풍 소식도 잊은 채, 상해 시내를 돌아다녔다. 식빵에 잼과 버터를 발라 우유와 함께 먹는다. 아침 식사 후에는 편리점에서 NESCAFE를 사 마시고, 방으로 들어가 어제의 여행기를 이어쓴다. 8시 반, 호텔 로비로 나와 가이드님을 만나고, 모두들 차에 오른다. 오늘은 수향마을, 난쉰을 거쳐 항주로 가는 날 차 안에서 가이드님은 항주와 중..

여행 이야기 2019.10.19

3박4일 중국 상해, 항주여행... 첫쨋날(10. 2)

상해 이야기(둘) (2016. 1. 1) 상해 도심 속의 공원 많은 나무들로 작은 숲을 이루던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그 숲 안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인민공원이 있는... 피천득님의 수필 "황포탄의 추석"의 배경이 되었던 누런 황톳물에 커다란 화물선이 오르고 내리고 있는 수필 속에서 해관시계가 자정이 넘어도 일어나는 사람들이 없었다던 황포강이 흐르는... 작은 골목길 골목길 안의 작은 상점들 그 안의 예쁜 상품들이 작고 아기자기하고 깜찍해서 중국보다는 일본풍의 상품들로 보였던 그래서 사고싶은 물건들이 많았던 티안지팡이 있는... 조금은 역겨운 음식냄새들이 진동하던 시장골목을 지나 만날 수 있었던 좁은 수로 사이로는 작은 배들이 떠다니고, 양편으로는 능수버들이 천연덕스럽게 자라던 ..

여행 이야기 201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