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이야기 141

강화 고려산 적석사(둘)... 4월의 신록이 가득찬 절

강화 적석사는 건물들보다는 건물들과 나무들이, 숲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은 절이었어요. 거기에 고려산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잘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은 절이에요. 4월의 신록이 가득찬 절, 적석사에서... 다양한 색깔의 연등들... 부처님 오신 날도 한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누군가의 염원이 모이고 모여 이른 연등들... 저도 세상 한가운데 빨간 연등 하나를 달고 싶었어요. 세상의 평화같은 거창한 소망을 담은 연등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염원하는 연등 하나 커다란 나무 아래에는 전통찻집이 있었어요.

우리절 이야기 2015.04.26

강화 고려산 적석사(하나)... 4월의 신록으로 가득찬 절

강화 고려산에서 낙조대를 거쳐 적석사로 왔어요. 강화에는 전등사를 시작으로 많은 좋은 절들이 있지요. 그래서 더욱 좋아하게 되는 강화 강화 적석사도 전망에 오래된 나무들이 있어 좋아하는 절 중 하나이에요... 절 앞마당에 심어진 커다란 나무들 구불구불한 검은 나무줄기에 푸른 잎들이 이 절을 더욱 아름답게 치장해 주는 것 같았어요. 그 아래 오색연등은 악센트이고... 절 마당에 이런 나무가 없었다면 이 절은 얼마나 적적했을까... 마당의 나무들을 보면서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절마당에서 바라본 전망 혈구산과 퇴모산으로 이어지는 산능선 그런 능선들이 듬직하게 보였어요. 무엇인가 꽉찬 느낌의 전경 또한 절 뒷편의 푸르디 푸른 연한 4월의 신록이 참 보기 좋았어요. 내 마음과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우리절 이야기 2015.04.26

강화 교동도 화개산 화개사

교동향교를 나와 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지나 화개사로 왔어요. 화개사 입구에는 많은 꽃을 활짝 피운 벚꽃이 저를 맞아주었어요. 화개사는 몇개의 전각만 있는 작은 절이었어요. 그래도 절 주변이 깔끔하고 나무들도 많고 그래서 보기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남향이라 밝은 느낌의 절이었어요. 입구의 벚나무 벚꽃 수령이 200년 되었다는 멋진 소나무 교동향교보다는 위치가 높아 바다 쪽이 더 가까이 보였어요.

우리절 이야기 2015.04.19

강남 봉은사(둘)... 봉은사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님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서울의 조계사는 종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가보았는데, 강남의 봉은사는 강남이고 교통도 그리 좋지 않아 한동안 오지 못 했던 것 같아요. 크고 웅장한 대웅전의 옆모습 커다란 향나무 뒷편의 조그만 전각 봉은사는 넓고 큰 만큼 사진 찍을 것들도 많았어요. 무엇보다도 깔끔하게 가꾸어진 나무들이 보기 좋았어요. 제가 강남 선정릉에서 택시를 타고 봉은사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말년의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쓰셨다는 판전이라는 글을 보기 위해서였어요. 저번에 왔을 때에도 이 곳은 그냥 지나쳤기에 더욱 직접 보고 싶었어요. 말년의 걸작 솔직히 그런 것은 모르겠고, 판전 옆의 세로로 씌여져있는 칠십일과병중작 七十一果病中作 이라는 낙관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왔어요. 한 때는 그 이름을 청나라에 ..

우리절 이야기 201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