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봉은사(둘)... 봉은사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님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서울의 조계사는 종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가보았는데, 강남의 봉은사는 강남이고 교통도 그리 좋지 않아 한동안 오지 못 했던 것 같아요. 크고 웅장한 대웅전의 옆모습 커다란 향나무 뒷편의 조그만 전각 봉은사는 넓고 큰 만큼 사진 찍을 것들도 많았어요. 무엇보다도 깔끔하게 가꾸어진 나무들이 보기 좋았어요. 제가 강남 선정릉에서 택시를 타고 봉은사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말년의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쓰셨다는 판전이라는 글을 보기 위해서였어요. 저번에 왔을 때에도 이 곳은 그냥 지나쳤기에 더욱 직접 보고 싶었어요. 말년의 걸작 솔직히 그런 것은 모르겠고, 판전 옆의 세로로 씌여져있는 칠십일과병중작 七十一果病中作 이라는 낙관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왔어요. 한 때는 그 이름을 청나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