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40

교육에 대한 단상

어제 저녁에는 안양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점프 구로 2013 구로구민축제장에 갔습니다. 일찍 가서 무대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많은 구민들이 장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무대에서는 행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고, 무대 뒷편에서는 무대에서 공연을 할 많은 팀들이 연습에 연습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연습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돌아다니는데, 천막 뒷편의 공터에서 선생님과 어린 학생들이 크레용팝의 "빠빠빠" 춤을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그들의 연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 어린 학생들은 열심히 연습에 연습을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 지적을 받아들이면서 땀이 나도록 열심히 공연연습을 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 연습모습들을 보면서 교육..

단상 2013.09.28

오늘 아침 라디오를 들으면서 든 단상 하나

오늘 아침 라디오를 들으면서 든 단상 하나 비 내리는 일요일 아침 방에 누워서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라디오에서는 여러 노래들과 함께 많은 청취자들이 보내주신 사연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편안히 누워서 소개된 사연들에 귀 기울였습니다. 사연 중에는 고맙다, 감사하다는 사연들이 참 많았습니다.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고맙고, 대학등록금을 말 없이 챙겨주신 형님께 고맙고, 아픈 엄마를 대신해서 아침을 차려준 딸과 아들에게 고맙고, 병원에 입원한 자신을 위해 멀리서 문병온 친구들이 고맙고, 여자 친구와 헤어진 자신에게 더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 친구들이 고맙고... 성격 못된 자신을 천일 넘게 보살펴준 남자 친구에게 고맙고... 그런 고맙고 감사하다는 사연들을 접하면서 그런 고마..

단상 2013.07.28

여름날의 단상... 수박을 들고 가시는 어르신들의 뒷모습에서...

여름날의 단상... 수박을 들고 가시는 어르신들의 뒷모습에서...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전철역에서 우리집으로 걸어가는 동안 길거리에서 무거운 수박을 들고 집으로 향하시는 어르신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습니다. 주말 저녁 가족들과 수박을 나눠먹기 위해 한손에는 무거운 수박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연신 흘러내리는 이마의 땀을 닦으시는 모습들. 무더운 여름날 뒤에서 그런 어르신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 분들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느껴져서 성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비록 우리사회가 점점 험악해지고 살벌해진다고 하더라도, 가족을 위해 땀을 흘리시는 어르신들이 있는 한, 우리의 가정은 더욱 튼실해질 것이고, 우리의 사회는 더욱 건강해지리라는 믿음도 ..

단상 2013.07.13

5월 5일 어린이날에 대한 단상

5월 5일 어린이날에 대한 단상 솔직히 일년에 한번 어린이날을 정해놓은 것은 우리사회의 옹졸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일년 365일이 모두 어린이날이어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데, 일년에 한번 어린이날이라니... 어쩌면 이런 저의 생각이 저의 옹졸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되었든, 신록이 짙어지는 좋은 계절에 맞는 어린이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즐거운 하루 보냈으면 좋겠네요. 제가 학교에서 일을 하다보니, 아이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게 되는데, 아이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가져보게 되어요. 꽉 막힌 공간 교실에서, 좁은 책걸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들도 조금은 안스럽다는 생각도 들고요. 전에 대빈창님의 글에서도..

단상 2013.05.05

사진 찍는 것에 대한 단상

사진 찍는 것에 대한 단상 저에게는 사진을 찍는 일이 단순히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그런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말없이 펼쳐진 자연의 풍광 앞에서 그 풍경 속으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제 나름대로의 의식. 앞에 보이는 풍경들을 사진기가 아니라 제 마음 안쪽에 담아두려는 행동.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지 않게 하기 위한 제 나름대로의 노력. 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흘러 먼훗날 제가 담은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그 풍경들과 함께 그 당시의 저를 되돌아 볼려는 욕심.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제 사진기 속이 아니라 제 마음 속에 곱게곱게 담아두고 싶은... 또한 그 모습들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단상 2013.04.28

오늘 봄나들이를 하고 나서 느낀 단상

오늘 봄나들이를 하고 나서 느낀 단상 저는 일상생활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책을 통해 배우고 돌아다니면서 몸으로 겪으면서 세상을 이해해 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일상생활과 독서,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세상 그 세상이 비록 좁고 한쪽으로 치우치고 어설픈 것이겠지만, 앞으로도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배운다는 자세로 구도자의 마음가짐으로 제가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가 바라본 세상들의 폭과 깊이가 점점 넓어지고 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상 2013.04.21

일요일에 대한 단상

오늘은 일요일. 아침에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서 문득 든 생각 하나. 일요일과 일요일 사이의 간격이 짧은지, 긴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길게 느껴지고, 어떨 때는 짧게 느껴지는 일요일을 맞는 간격들. 월화수목금토일 매번 맞는 일요일이면서도 일요일이 찾아오면 아주 오래간만에 맞는 일요일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없이 고맙고 고마운 일요일 아침시간. 저는 20대 때에는 일요일에도 직장에 나가야 하는 생활들을 많이 했습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빈둥거리면서 논 경우가 오히려 더 많았지만, 어렵사리 직장을 구하면 그 직장은 토요일, 일요일이 아예 없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하고... 한번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눈치가 보여 그런 말도 제대로 못 ..

단상 2013.03.17

미국 개인의 총기 소지에 대한 생각

미국 개인의 총기 소지에 대한 생각. 미국이 처음 생길 때에는 인디언들을 쫓아내기 위해, 영국과의 독립전쟁을 치르기 위해, 흑인 노예들을 잘 착취하기 위해, 남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예해방 이후에는 흑인 빈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난한 유색인종으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난사사건 이후에는 총기로부터 더욱 안전해지기 위해, 개인의 총기소지가 필요한 나라... 미국

단상 2013.01.17

추석과 성묘에 대한 단상

지난 일요일에는 아버지랑 작은집 식구들이랑 할아버지, 할머지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어요. 매년 이맘 때 일년에 한두번 이렇게 산소로 성묘를 다녀오는 것이 어느새 우리 집안의 연중행사가 되었어요. 그러고 보니 추석도 몇일 남지 않았네요. 성묘를 마치고 홍천군의 모곡과 가평 설악면을 드라이브하면서 도로변의 멋지고 오래된 느티나무도 보고, 설악면의 어느 막국수집에서 막국수도 먹고, 성묘이면서도 따뜻한 가을날의 온 가족 가을소풍이 되었어요. 우리들은 청평댐을 지나서 경춘국도를 이용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성묘를 다녀와서 이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추석이랑, 성묘는 우리들이 우리들의 위치를 다시금 깨우쳐주는 행사가 아닐까 그런 생각들. 자신이 잘났건, 못났건 이 세상에 혼자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어머니와..

단상 2012.09.25

핸드폰에 대한 단상

지난 토요일에는 충주의 남산에 갔다가 충주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 종합버스터미널로 고속버스를 타고 왔어요. 강변역에서 신도림역까지 지하철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토요일임에도 전철 안에는 그리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핸드폰을 꺼내서 열심히 핸드폰을 보고 있었어요. 게임을 하는 사람들...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 핸드폰으로 TV를 보는 사람들... 핸드폰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는 사람들... 저는 그런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핸드폰으로 저의 블로그를 확인했어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이제 우리나라에서 핸드폰은 통화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대한민국 사람들의, 온 국민의 장난감. 시간만 나면 핸드폰을 꺼내고, 누군가에게 메..

단상 2012.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