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57

1박2일 경주여행... 경주읍성

나무들로 가득찬 황성공원을 나와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경주읍성을 찾아갔어요. 개천 위의 인도교를 건너고 골목길을 지나 경주읍성에 도착했어요. 경주읍성은 제 예상과는 달리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다른 곳에 복원된 읍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록 경주읍성은 폐허상태의 읍성이었지만, 오래된 마을의 오래된 풍경으로 비춰졌어요. 해지는 풍경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바닥에 쌓여있는 돌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세월에도 무언가의 무게가 있다는 듯이... 성벽의 일부와 나무들이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어요. 성벽도, 나무들도 그저 어둠 속에 묻혀가는 실루엣인 것을...

경주여행 201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