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95

촛불집회 1주년

촛불집회 1주년 엊그제 촛불집회 1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광화문 광장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1년 전의 광화문 촛불집회는 우리 스스로 놀라울 정도로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의 위치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에 이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더 나아가 세계를 놀라게 하는 촛불혁명이었습니다. 성공에 대한 기억이 적은 집회 현장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성공에 대한 소중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옥에 갇힌 박근혜 대통령은 갑방이 작다고 잠을 잘 때 등이 밝아 잠을 못 이루겠다고 해외 언론에 투정을 부리고 있습니다. 또한 재판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촛불혁명 그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성공을 가져다 주었지만,..

나의 이야기 2017.10.30

jtbc 뉴스룸을 보고...

jtbc 뉴스룸을 보고... 저녁 8시 집에 있을 때에는 어김없이 TV를 켜고 jtbc 뉴스룸을 봅니다. 손석희 앵커가 MBC에서 기자와 앵커로 활동하시면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바탕으로 손석희님의 소신대로 만든 뉴스 공정하고 객관적인 뉴스 이론상으로는 가능한 일이겠지만, 실제로 어떤 뉴스도 그런 뉴스를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뉴스라고 떠드는 것은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일입니다. 어느 누구도 공정할 수도, 객관적일 수도 없는 일이기에... 이쪽도 틀리고, 저쪽도 틀리고 이쪽도 옳고, 저쪽도 옳고... 그게 무슨 뉴스입니까 jtbc 뉴스룸은 그런 망상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소신대로 방송을 합니다. 잘못된 것은 무섭게 질타를 하고... 실명 비판도 서슴치 않습니다. 저에게 jtbc 뉴스룸은 ..

나의 이야기 2017.09.12

영주 부석사의 보물들...

영주 부석사의 보물들... 지난 일요일에 당일치기 영주 여행... 내 마음 속의 절, 부석사를 쓰면서 부석사에서의 전망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부석사의 보물들에 대해 이야기가 없어서 다시 이 글을 씁니다. 부석사는 전망 외에도 볼거리가, 이야기할 것들이 많은 절입니다. 천년 고찰 부석사의 보물들 유홍준 교수님의 말씀처럼 부석사의 첫번째 보물은 탁월한 위치설정입니다. 소백산 연릉이 뻗어나가는 풍경들을 부석사의 앞마당으로 끌어안은 위치설정 통일신라시대 의상 대사님의 높은 안목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두번째는 천년을 이어온 무량수전입니다. 안동 봉정사의 극락전이 간결한 구조로 천년을 이어왔다면, 무량수전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천년을 버텨왔습니다. 소백산에도 앞의 멋진 전망에도 기죽지 않은 모습의 당당한 모습 그 ..

나의 이야기 2017.09.06

꿈 속에서 만난 우리 가족

꿈 속에서 만난 우리 가족 엊그제 밤에는 꿈 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났어요. 어머니가 운전을 하시고, 앞에는 아버지가 뒤에는 저와 내 동생이 타고 있었어요. 저는 왜 미키가 없지 하고 생각했어요. 항상 우리 가족들이 드라이브를 할 때는 꼭 있었는데, 미키가 없어 이상했어요.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못 하고... 그러다가 잠에서 깨어났어요. 다음날 중국에 있는 내 동생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우리 가족들의 드라이브 내 동생은 그게 행복이었는데, 그 때는 몰랐다고 카톡이 왔어요. 정말 그래요. 흔한 일상이었는데, 그게 행복이었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누릴 수 없는 일상이었어요. 이렇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뒤늦은 후회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프게...

나의 이야기 2017.09.01

칼 칼을 찬 자는 칼을 휘두리고 싶어하고 남들에게 뽐내고 싶어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하고 싶은 일도 해야할 일들도 많다. 정의 적폐청산 역사 바로 세우기 그런 것들이 말이나 칼만으로는 이룰 수는 없을텐데... 남에게 휘두리는 칼이 도리어 자신을 겨누는 칼날이 될 수 있는데... 무서운 칼 다루기 힘든 칼 변화무쌍한 민심 말 없는 천심 후대의 역사평가 등등... 이 세상에는 칼 보다 무서운 것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사실을 잊은 채 칼을 내세우기에 급급하다.

나의 이야기 2017.08.25

라디오에서 들은 슬픈 사연

라디오에서 들은 슬픈 사연 온수역 엄마손에서 라면에 소주를 마시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라디오에서 어느 분의 사연이 들려왔습니다. 홀로 세남매를 키우시던 어머니 밤이면 행상을 나가시던 어머니와 밤이면 나가시던 엄마가 너무 싫었던 세남매 장독대에서 엄마를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던 세남매와 늦은 밤에 들어오셔서 세남매를 끌어안고 방으로 옮기시던 엄마 그 엄마는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꿈에서나마 엄마의 손을 붙잡고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 자신의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서 그런지 엄마는 꿈에서도 볼 수 없다는 아들의 하소연 택시에서 그 사연을 들으면서 그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아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앞에서 운전하시던 기사 아저씨도 사연에 안쓰러워졌는지 코를 킁킁거렸습니다. 라..

나의 이야기 2017.08.17

엄마

엄마 엄마의 부재 술에 취해 밤 늦게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자다가 일어나셔서 이 더위에 술 쳐먹고 다니느라고 잔소리를 할 것 같은데, 그런 엄마가 계시지 않는다. 집에 혼자 있으면 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서 내 이름을 부를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김현님의 "행복한 책읽기" 그 책에는 지은이가 자다가 깨어나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찾으시는 모습이 있다. 그 글에 공감을 하면서도 그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엄마의 부재 앞의 거대한 담장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나의 모습 갈 곳 잃은 나의 모습 엄마

나의 이야기 2017.07.13

부산 이야기

부산 이야기 달맞이 고개 달맞이 고개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그 바다를 보면서 어느 높이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멋질까 생각하게 만드는... 해운대 해수욕장 드넓은 바다 바다 옆의 광활한 백사장 도로 너머로는 고급 호텔과 멋진 정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동백섬 키 큰 해송과 동백꽃이 피어나는... 명품 산책로 섬 안에는 이국적인 건물인 APEC 하우스인 누리 마루가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 바다 가운데 거대한 광안 대교 앞의 다리로 답답하기 보다는 바다 위의 다리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진한 부산 사투리가 어우러진 자갈치 시장 많은 해산물과 부산 아지메들 활기찬 시장 꼼장어와 생선 구이가 유명한... 태종대 아열대 식물들과 수없이 많은 새들 새소리로 조금은 시끄러운... 자살 바위와 등대 한..

나의 이야기 201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