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산적두목(마흔 셋) 선비와 산적두목(마흔 셋) 이번에도 몇일이 멀다하고 대원군 집사 산적두목을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먹을 것이나 의복이 아닌 대원군의 친필편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대원군의 편지를 두손 받들어 산적두목에게 올리는 대원군 집사 대원군의 편지를 받으면서 산적두목 어떤 태도와 표.. 선비와 산적두목 2014.02.28
선비와 산적두목(마흔 둘) 선비와 산적두목(마흔 둘) 산적두목이 남한산성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한달하고도 달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대원군 집사라는 놈은 한주에도 몇번씩 산적두목을 찾아왔습니다. 산적두목을 감시하는 것도 아니고... 올때마다 돈도 가져오고, 귀한 음식도 갖다주고 의복도 챙겨왔습니.. 선비와 산적두목 2014.02.28
선비와 산적두목(마흔 하나) 선비와 산적두목(마흔 하나) 산적에서 남한산성 북문을 지키는 군인이 된 산적두목과 그 무리들 오전에는 교관의 지휘아래 군사훈련을 받고 오후에는 남한산성의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둔전에서 농삿일을 하고 밤에는 순번을 정해 교대로 야간 경비를 섭니다. 평생 누군가의 제지를 .. 선비와 산적두목 2014.02.14
선비와 산적두목(마흔) 선비와 산적두목(마흔) 시건방진 대원군 집사를 따라 남한산성 군영에 도착한 산적두목과 부하들 간단한 절차를 밟아 남한산성 북문을 지키는 군인이 되었습니다. 평생을 산속에서 관의 눈을 피해 도적으로 살았던 무리들이 국가의 녹을 받아먹는 군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다소 혼란스러.. 선비와 산적두목 2014.02.14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아홉)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아홉) 귀양에서 풀린 선비 지난 가을 관에서 보내 준 쌀과 마을사람들이 나눠준 곡식들 중간에 왜구놈들이 훔쳐가는 바람에 아직 봄이 멀었는데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독안의 곡식과 처마밑의 겨울땔감은 하루가 다르게 줄여들어 그런 모습을 생각하면 하.. 선비와 산적두목 2014.02.08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여덟)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여덟) 마을 위 양지바른 터에 번듯하게 지어진 귀양에서 풀린 선비의 집 선비의 집이 완성되자 온 마을사람들이 모여 선비의 집 마당에서 잔치를 벌였지 저녁부터 시작한 잔치는 자정이 넘어서도 계속 이어졌고 술과 흥에 겨운 마을사람들은 마당앞에서 넘실넘실 .. 선비와 산적두목 2014.02.03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일곱)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일곱) 마을사람들은 귀양에서 풀린 선비의 살 집을 새로 짓기로 결정을 하자 다음날부터 집을 짓기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을위의 양지바른 터를 집터로 정하고 강진과 해남의 유지들이 보낸 돈과 만덕산 백련사에서 전각을 짓고 남은 목재를 보내주어서 .. 선비와 산적두목 2014.02.03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여섯)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여섯) 왜구들의 노략질로 아수라장이 된 마을을 이전의 마을로 되돌리느라고 겨우내내 마을사람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힘을 합쳐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마을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마을사람들은 모여서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준 귀양에서 풀린 선비 앞으.. 선비와 산적두목 2014.02.01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다섯)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다섯) 왜구들의 분탕질로 아수라장이 된 마을을 마을사람들과 공동으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정리하면서 귀양에서 풀려난 선비는 마을사람들이 한해는 흉년, 한해는 돌림병 지방관리들과 지주들의 횡포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 그런 수없이 많은 난관속에서도 굴.. 선비와 산적두목 2014.01.30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넷)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넷) 왜구들의 노략질로 쑥대밭이 된 마을 마을로 돌아온 마을사람들은 귀양에서 풀려난 선비의 지도아래 시체들을 뒷산에다 묻고, 공터에 나뒹구는 식량과 가축들을 주인을 찾아 각 집으로 옮기고, 불탄 집은 새로 짓고, 부서진 집은 고치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선비와 산적두목 201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