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296

일본영화 "크레이지 크루즈"를 보고...

276. 일본영화 "크레이지 크루즈"를 보고... 일본에서 에게해로 떠나는 커다란 배, 호화 유람선 어느 밤, 수영장에서 한 여자가 할아버지를 물에 빠트리고, 할아버지를 죽이는 장면을 여자 손님, 반자쿠 치즈루와 남자 승무원 우부카타 스구루가 보게 된다. 그리고 주변에 몇몇 승객들과 어떤 남자 아이도 보았는데, 나중에 그 승객들과 아이는 보지 못 했다고 발뺌을 한다. 분명히 수영장에서 같이 그 사건을 목격했는데... 치즈루와 스구루는 모르는 사이였는데, 그들의 남자 애인과 여자 애인이 바람을 피워 온천으로 여행을 떠났고, 치즈루는 그 사실을 스구루에게 알리기 위해 배에 올라탄 것이다. 둘이 떠난 연인을 찾아야 하는데, 배는 일본을 떠나 남쪽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또한 살인 장면을 목격한 승객들과 아이는 ..

영화 이야기 2023.11.23

영화 "패딩턴 PADDINGTON"을 보고...

275. 영화 "패딩턴 PADDINGTON"을 보고... 영화를 보다가 쉰다는 의미에서 찾은 어린이 영화 그런데 단순히 어린이 영화만은 아니었다. 페루의 숲 속에 사는 아기 곰, 삼촌 곰 패스투조와 숙모 곰 루시에게서 영국의 탐험가, 몽고메리 클라이드를 찾아가면 자신을 돌봐 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배의 짐칸에 숨어 영국으로 간다. 무사히 영국에 도착한 아기 곰은 패딩턴역 앞에 서 있으면 자신을 하룻밤 재워줄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삼촌의 얘기와는 달리, 밤이 늦도록 역 앞에 서 있어도 그를 재워줄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 가족들과 집으로 가는 중인 어머니가 어린 곰을 발견하고, 아버지와 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린 곰이 불쌍하다고 집으로 데려온다. 또한 패딩턴 역에서 발견했다고, 곰에게 패..

영화 이야기 2023.11.18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보고...

274.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보고... 나는 여배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여배우가 아닌 나의,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자존심도 버려야 하고, 누군가의 부탁으로 마지 못해 청을 받아주고, 돈이 없어 쩔쩔대면서도 남들에게 허세를 부리고, 신경질이 나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신경질을 마구 부리고, 누군가의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그 사람의 욕을 하고... 우아한 여배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그렇고 그런, 거기에서 거기인 나의, 우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서 더 많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여배우가 아닌 나의 일상들을 되돌아 보게 하였다. 재미있는 장면 하나 여배우가 열 받아 차에서 내려 도로를 내달린다. 한참을 달린 후, 차에 오르려고 하니..

영화 이야기 2023.11.15

영화 "휘트니 휴스턴 :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 WHITNEY HOUSTON : I WANNA DANCE WITH SOMEBODY"를 보고...

273. 영화 "휘트니 휴스턴 :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 WHITNEY HOUSTON : I WANNA DANCE WITH SOMEBODY"를 보고...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 영화의 마지막 해외공연의 실패와 남편과의 불화, 아버지의 죽음 등 여러 이유로 오래동안 쉬었던 휘트니는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며 라스베가스 공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조금은 긴장된 모습으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호텔 바에 들어가 술을 시킨다. 바텐더는 휘트니 휴스턴을 알아보고, 전에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직접 노래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휘트니는 그 당시 최고의 가수였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고, 노래를 잘 부를 것이라면서 격려의 말을 한다. 또한, 술값은 자신이 내겠다며 ..

영화 이야기 2023.11.11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를 보고...

272.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를 보고... 이 영화도 내가 젊었을 때, 영화관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너무 오래되어서 그 기억마저 희미하지만... 먼 기억 영화 내용은 기억이 없고, 대신 영상이 예뻤던 기억 그래서 이 영화도 언젠가 보고 싶어했던 영화였다. 어제 이 영화를 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다. 내용은 단순할 정도로 간단하다. 어린 무이가 부잣집에 들어와 일을 하고, 10년 후에는 피아노를 치는 부잣집에 들어가 일하고... 피아니스트는 무이에게 반해 무이랑 결혼을 한다. 무이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쳐주고... 영화의 마지막 무이는 임신을 한 채, 뱃속의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 영화 내용이 단순하다고 해서 지루한 영화는 아니었다. 대신 영상이, 무이가 일하는 주변의 무성한 나무잎들 일을 하다가 ..

영화 이야기 2023.10.28

영화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를 보고(둘)...

271. 영화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를 보고(둘)... 내가 좋아하는 옴니버스 영화 어제 두번째로 보았는데, 처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에 설레는 성탄 분위기, 거기에 주옥 같은 노래들로 미리미리 넷플릭스에서 성탄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1. 성탄 선물 하나 노총각, 영국의 총리 데이비드는 총리실에서 일하는 나탈리와 가까이 지낸다. 가끔 사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그러나 총리라는 직책 때문인지, 가까워지지는 않는다. 어느 날, 미국의 대통령이 관저를 방문하고,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미국 대통령과 나탈리의 부적절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일이 있은 후, 나탈리는 관저를 떠나고... 데이비드 총리는 성탄절날, 자신에게 온 편지를 ..

영화 이야기 2023.10.20

영화 "조이 럭 클럽 JOY LUCK CLUB"를 보고...

270. 영화 "조이 럭 클럽 JOY LUCK CLUB"를 보고... 이 영화도 오래 전에 영화관에서 보았을 영화같다. 확실한 기억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중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엄마들의 이야기 지금도 기억이 나는 장면이 있다. 늦은 오후 네명의 엄마들이 식탁 위에서 마작을 하는 장면 그 장면이 생각보다 짧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녀들은 그 모임에 조이 럭 클럽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난 그게 인생의 줄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 인생 뭐 있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 그게 삶의 즐거움이고 기쁨이지... 그래서 그런지 다른 장면들은 다 잊어버리고 그 장면만 그것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미국으로 건너온 엄마들은 중국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다. 여자는 남편에게 고분고분해야 한다는 전통 ..

영화 이야기 2023.10.09

영화 "인도차이나 Indochina"를 보고...

269. 영화 "인도차이나 Indochina"를 보고... 프랑스 식민지 당시의 인도차이나 프랑스에서 온 엘리안느는 인도차이나에서 대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무를 채취하는 고무나무 농장 고아인 까미유를 양녀를 받아들여 키운다. 자신의 농장에서 일을 하는 아이가 아버지의 병치료를 위해 마약 거래를 하던 아이를 프랑스 해군장교 밥띠스트에 발각되고, 원칙주의자 밥띠스트는 아이와 아버지가 타고 있던 배를 불태우고... 아이의 생사가 걱정이 되었던 밥띠스트는 엘리안느의 농장을 찾아와 아이의 생사를 확인하고... 그러면서 미모의 엘리안느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밥띠스트가 맘에 들지 않았던 엘리안느의 아버지는 밥띠스트에게 거금을 주고 엘리안느와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둘은 헤어지게 된다. 까미유가 학교에서 ..

영화 이야기 2023.10.07

영화 "포가튼 러브 ZANCHOR"를 보고...

268. 영화 "포가튼 러브 ZANCHOR"를 보고... 아버지와 딸의 인생을 담은 폴란드 영화 아버지는 유명한 의사였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딸과 함께 사랑에 빠져 젊은 남자에게로 도망가고... 아내를 찾아 골목길을 헤매던 중, 깡패들에게 맞아 정신을 잃는다. 기억상실증에 빠진다. 언론과 경찰은 그의 외투는 발견되었으나, 시체는 나오지 않았다며, 나중에 강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15년이 시간이 지났다. 딸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죽고, 커다란 피아노를 싣고 숲에서 마을로 온다. 유태인이 운영하는 술집에 그랜드 피아노를 맡기고, 그곳에서 웨이트리스로 일을 시작한다. 그 동네에 사는 남작이 그녀를 사랑하고... 처음에는 남작에게 별 관심이 없던 딸은 점차 그 남작과 친해지고, 사랑하게 되고...

영화 이야기 2023.09.30

영화 "배심원들"을 보고...

267. 영화 "배심원들"을 보고... 배심원들이 참여하는 최초의 국민재판을 영화에 담았다. 몸이 안 좋은 아들이 동사무소에서 돈을 받기 위해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범죄 유,무죄를 가리는 재판이 아니라, 양형만 결정하면 되는 재판으로 쇱게 생각하고, 재판을 여는데, 배심원들은, 처음 재판을 접해보는 사람들은 재판을 진행하면서 이상한 점들을 하나씩 깨닫게 된다. 처음 어머니의 머리에 남겨진 상처는 망치로 인한 상처가 아니라는 한 배심원의 의견이 있었고, 그는 첫 증인과의 다툼 끝에 법정에서 쫓겨난다. 간단히 형량만 정하는 일이 아니라, 배심원들은 직접 사건 현장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결국 재판관과 배심원은 사건 현장에서 그 사건을 재현한다. 사건 현장을 다녀온 배..

영화 이야기 202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