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296

영화 "하나식당"을 보고...

286. 영화 "하나식당"을 보고... 일본 오끼나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하나 부산에서 온 세희는 바위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져 죽을려고 했으나, 망설임 끝에 죽기를 멈추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들으면서 하나식당으로 간다. 아무도 없는 하나식당 식당에 들어가 배고픔에 싱크대 위에 놓인 음식들을 허겁지겁 먹고... 냉장고를 열어 그 안의 음료수를 마신다. 그 와중에 하나식당 주인인 하나에게 들키고... 세희의 모습을 보고, 갈 곳이 없으면 이곳에 머물라고 이야기 한다. 잘 방도 안내해 주고... 화장실은 복도 끝 밖에 있다고 일러주고... 세희는 하나와 함께 식당을 운영한다. 손님이 없는 식당 매일 아침에 어느 아저씨의 도시락을 챙겨주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 세희는 이렇게 손님어..

영화 이야기 2024.01.04

영화 "뉴욕, 아이 러브 유 New York, I Love You"를 보고...

285. 영화 "뉴욕, 아이 러브 유 New York, I Love You"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옴니버스 영화 11명의 감독님들이 만든 뉴욕에서의 사랑 이야기 단편임에도 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이어져 옴니버스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한편의 장편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첫번째 소매치기의 사랑 이야기부터 마지막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까지 영화 제목처럼 뉴욕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들이 뉴욕 도시같은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펼쳐졌다. 이제까지 나에게 옴니버스 영화하면, 러브 액츄얼리가 최고이었는데, 이 영화는 러브 액츄얼리보다 더 나았다. 뉴욕을 배경으로 뉴욕의 여러 곳들이 사진 작품처럼 영상에 담겼고, 영화에서 뉴욕을 많이 보아서 좀 식상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이 영화에서의 뉴욕은 한번쯤 가보..

영화 이야기 2023.12.27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를 보고...

284.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를 보고... 어제 신도림 테크노마트 시네 큐에서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를 보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 순신 장군님이 최후를 맞으신 노량 해전을 다룬 영화 옆의 명나라 도독, 진 린은 일본의 수장,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었으므로, 일본군이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퇴로를 만들어 주자고 이야기 하지만, 이 순신 장군님은 결코 그럴 마음이 없으시다. 도망가는 왜군들을 다 죽일려는 마음 일본군에 죽은 장수들과 백성들을 생각하면, 거기에 당신의 아들마저 죽었다. 한명도 일본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 그게 이 순신 장군님의 철저함이고, 무서움이며, 완벽을 추구하시는 장군님의 모습이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일본..

영화 이야기 2023.12.24

영화 "산타모니카 인 러브 And So It Goes"를 보고...

283. 영화 "산타모니카 인 러브 And So It Goes"를 보고... 오렌과 레아 부동산 중개인인 오렌은 아내가 죽고, 아내와 살던 집을 나와, 리틀 샹그릴라라는 공동 주택단지의 사장으로 샹그릴라에 들어온다. 자신의 풀밭에 개가 들어와 똥을 싸면 페인트 총으로 쏴 내쫓고, 주차도 마음대로 하여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도 못 하게 한다. 거기에 아이들에게 잔소리까지... 이웃들에게 못 되게 구는 오렌 당연 이웃들은 그를 싫어하고... 아이들은 오렌이 지나가면 개소리를 낸다. 그런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온 날 집 앞 탁자에 과자가 놓여있어 과자를 집어먹고, 옆집의 레아가 나오자 레아에게 과자가 맛있다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레아는 동네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자이고, 남편과 사별하고, ..

영화 이야기 2023.12.15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282.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엊그제 행정실 연수로 광명의 롯데 시네마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보았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은 너무나 오랫만이었고, TV나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이 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아야 하는데... 영화 "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전 두환 일당의 쿠테타 영화를 보면서 쿠테타인데, 너무 준비가 소홀했던 것 같다. 중간중간 반란군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며,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는 모습조차도 어색하게 보였다. 그래도 한 나라인데, 그 나라가 그렇게 허술했나 그런 생각도 들고... 하긴 정상적인 국가였다면 두번씩이나 군대가 쿠테타를 일으킬 수 없었겠지만... 근원적으로는 남북..

영화 이야기 2023.12.14

영화 "집 이야기"를 보고...

281. 영화 "집 이야기"를 보고... 집, 아버지, 가족 신문사에 다니는 딸은 새로 방을 구하는데, 마땅한 집이 나오지 않는다. 여기저기 알아보아도 그렇고... 제주도에 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어머니는 새아버지랑 지구의 반대편, 남미의 아르헨티나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이야기 한다. 서울로 온 딸은 새 집 대신 아버지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간다. 좁은 집 좁은 방에는 창문마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신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서울로 온 엄마를 만나고... 엄마는 예전에 아버지가 아파트를 사면, 다음에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자고 말씀을 하셨다면서 그래서 신혼여행지를 아르헨티나로 정했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 이혼은 했지만, 아버지를 잊지 못 하시는 엄마가 그려졌다. 그러면..

영화 이야기 2023.12.14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를 보고...

280.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를 보고... 이 영화는 내 동생이랑 보았는데, 내 동생은 전에 나와 함께 보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난 본 기억이 없어 처음 보는 영화인 줄 알았다. 옆집의 흑인이 중국에서 신발을 받아 싼 가격에 파는 장면에서 이 영화를 전에 보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보다는 두번째 보았을 때 더 좋았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그저 그랬다. 영국 뉴캐슬에서 평생 목수로 살아온 다니엘은 아내가 죽고, 의사가 심장병으로 일을 하지 말라는 조언에 고용지원센터에 병으로 인한 실업급여를 받을려고 하였는데, 직원들의 딱딱한 태도와 온라인 신청이라는 말에 그냥 센터를 나온다. 평생 컴퓨터를 해보지 못한 다니엘로서는 컴퓨터는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었다..

영화 이야기 2023.12.10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Apes"를 보고...

279.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Apes"를 보고... 인류는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다가 나타난 바이러스(원숭이 독감)에 의해 대부분 사람들이 죽고, 면역을 갖춘, 그래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산다. 유인원들은 실험실과 동물원에서 탈출을 하여 산 속에서 그들만의 삶을 누리고 있다. 인간들은 다 죽은 줄 알고... 그런 어느 날, 댐을 보수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산 속으로 들어어고... 대부분의 유인원들은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리더, 시저는 말콤의 이야기를 듣고, 말콤의 요구대로 댐을 보러간다. 또한, 댐 보수하는 일에 유인원들이 나서 도와준다. 또 다른 유인원의 대장, 코바는 사람들의 뒤를 쫓아 그들이 사는 도시에 오고, 그곳에서 사격연..

영화 이야기 2023.12.04

영화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를 보고...

278. 영화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를 보고... 뉴욕에 사는 재스민은 남부럽지 않은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 돈을 잘 버는 남편, 할 게다가 아내 말도 잘 듣는다. 명품 옷에 명품 쇼핑 거기다가 호화로운 곳에서의 파티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호사스러움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재스민이 그려진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동생 같은 피를 나눈 동생이 아니라 둘 다 입양을 해서 같은 부모 밑에서 살았다. 가난한 여동생, 진저와 그의 남편, 오기 어느 날, 동생 부부는 뉴욕 언니집에 방문을 하고... 그런 동생 부부가 재스민은 맘에 들지 않는다. 동생 부부는 언니한테 신세를 지러 온 것이 아니라, 남편이 로또에서 20만 달러를 당첨했다고 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위해, 사업을 하는 언니 남편에게 ..

영화 이야기 2023.11.28

영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를 보고...

277. 영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를 보고... 시저는 유인원의 대장, 코바를 죽이고, 자신이 유인원의 우두머리가 된다. 북의 군인들이 쳐들어와 그들을 공격하고, 시저는 유인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가라고 명령을 하고, 자신은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죽인 대령을 죽이기 위해 혼자 길을 나선다. 그에 몇몇 유인원들이 시저를 따른다. 실제로 그렇고, 특히 영화에서 사람을, 유인원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증오이고, 복수이다. 그걸 스스로 시저도 인정하고, 그러면서 전 대장 코바와 자신이 다를 것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 생각이 깊은 시저가 그려진다. 복수를 하는 것이 무조건 옳을 수가 없으며, 그러면서도 복수를 위해 부족과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자신..

영화 이야기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