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87

강화 고려산 산행(셋)

고려산 정상에서 적석사까지 능선길은 생각보다 길었어요. 큰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길은 아니었지만, 한참을 걸어가야만 하는 능선길이었어요... 넓은 논 뒤로 울퉁불퉁한 별립산이 보이네요. 제가 아직 오르지 못한 산이어서 그런지 강화에서 별립산을 보면 언젠가는 꼭 올라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요. 안 가본 산에 대한 동경, 산욕심 적석사가 가까울수록 내가 저수지가 넓게 잘 보였어요. 저 멀리 고려산 정상이 보이네요. 산수유 나무 뒷편의 빨간 양철지붕 강화 농촌마을 이곳 사람들의 삶이, 일상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인천여행 2015.04.26

강화 고려산 산행(둘)... 진달래 축제

산사면을 온통 진달래꽃으로 붉게 물든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장통을 만들면서 모여드셨나봐요. 진달래 축제는 예전에 함께 산에 다니는 형하고 한번 와 본 적이 있었는데, 다시 보니, 새삼스러웠어요. 고려산 건너편으로는 혈구산이 보였어요. 혈구산 정상에도 붉은 진달래밭이 보였어요. 산 아래 농촌마을이 참 평화스럽게 보였어요. 산과 마을과 논과 바다와 섬이 잘 어울리는 곳 산 위에서 아래쪽을 내다보면서 평화스러운 섬, 강화가 떠올라졌어요. 많은 등산객들과 진달래꽃으로 가득찬 축제장을 지나 적석사 방향으로 능선길을 걸었어요. 도중에 고천리 고인돌군을 만났어요. 안내판에도 그런 내용이 있는데, 보통 고인돌은 산 아래 평지에 있는데, 이 곳 고인돌은 산 능선 상에 펼쳐져 있었어요. 고려산..

인천여행 2015.04.26

강화 고려산 산행(하나)... 진달래 축제

어제는 강화도의 고려산 진달래 축제장에 다녀왔습니다. 송정역 버스정류장에서 강화 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강화 버스터미널에 와서 임시버스를 타고 혈구산과 고려산의 중간고개인 고비고개에서 내려 고려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고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에는 산벚꽃이 아직도 활짝 피어 있었어요. 정상을 향해 급한 경사길을 오르면서 강화 일대가 드문드문 보였어요. 강화 남산과 국화 저수지도 보였고요. 염해 건너 문수산도 잘 보이네요... 고려산 정상을 지나 북사면에는 진달래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어요. 이런 장관을 보시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와 계셨어요. 어떤 분이 진달래꽃보다 등산객들이 더 많다고 말씀을 하시기도 했어요. 얼마나 등산객들이 많았던지 정상 밑 헬기장에는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인천여행 2015.04.26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둘)

허름한 상가들이 즐비한 대룡시장 안을 돌아다니면서 제 나름대로 시장 안을 살펴보니, 물론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허름한 상가 그대로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섬 사람들만의 고집, 그런 고집 때문에 이런 모습들이 남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반갑다, 제비야 낡은 전선줄 위에 제비 한마리가 앉아 있었어요. 대룡시 장안은 작은 제비들이 시끄럽게 날아다니고 있어서 그 제비 소리에 의해 무척이나 시끄러웠어요. 그 제비들로 인한 부산함, 소란함이 싫기보다는 정겨워 보였어요. 낡은 모습은 낡은 건물 그대로 서 있는 대룡시장 교동다방 대룡시장을 가면서 교동다방에 가야지 맘 먹었는데, 실제 모습을 보니까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다방 안은 단체로 손님들이 앉아 계시고... 저의 변덕스러움으로 다방 안은 ..

인천여행 201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