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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유럽여행... 셋쨋날( 2월 11일)

에펠탑 La Tour Effel 파리의 아이콘, 설명이 필요 없는 프랑스의 랜드마크 앞으로는 사요 궁전을, 뒤로는 상드마르스 공원과 국립사관학교의 호위를 받는 모습은 철의 귀부인 이란 별칭에 걸맞게 도도하다. 프랑스 관광청은 에펠탑이 베르사유 궁전과 매년 유료 명소 관광객 유치 1,2위를 다툰다고 보도했다. 우러러 볼 수 밖에 없는 326m의 이 강철탑은 1889 년 귀스타프 에펠 철강 회사의 두 엔지니어 코에클랑 과 누기에의 설계를 기초로 탄생했다. 그 즈음 산업의 호황기를 맞고 있던 기술자들에게 '300m 탑'이라는 것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었는데, 그 대담한 도면에 매료된 에펠이 재정과 기술력을 지원하고 나섰던 것. 이는 미국 크라이슬러 빌딩이 지어지기 전인 1930 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

여행 이야기 2024.03.18

영화 "러브 인 아프리카 Nowhere in Africa"를 보고...

294. 영화 "러브 인 아프리카 Nowhere in Africa"를 보고... 이 영화는 영화 제목처럼 아프리카 이야기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를 피해 아프리카 케냐로 도망쳐 온 유대인 가족 이야기가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아빠는 독일에 나치가 집권하자, 케냐로 도망쳐 케냐에서 농장을 관리한다. 독일 상황이 점점 나빠지자 편지로 아내와 딸도 아프리카로 오라고 이야기 한다. 다른 가족들 호텔을 운영하시는 할아버지는 나치가 설치다가 들어갈 것이라고 그래서 다른 가족들은 독일에 남는다. 배로 아프리카에 도착한 딸과 엄마 엄마는 매일 먹는 고기 대신 옥수수와 감자에 질리고... 아프리카를 떠나고 싶어한다. 그에 비해 어린 딸은 조금씩 아프리카 환경에 적응하고 익숙해져간다. 엄마가 집 밖은 위험하다고,..

영화 이야기 2024.03.15

우리가족 유럽여행... 둘쨋날( 2월 10일)

개선문 Arc de Triomphe 샤를 드골(에투알) 광장에 있는 개선문은 파리의 상징이다.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커서 높이 49.54m, 폭 44.82m의 거대한 위용에 놀란다. 개선문은 1806년 오스테를리츠 전투(1805년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 러시아 연합군을 궤멸하고 신성로마제국을 무너트린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나폴레옹 1세가 건축가 샬그랭에게 명하여 건설한 기념문이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의 격동기를 거쳐 1836년이 되어서야 겨우 완성되어 불행히도 나폴레옹 1세는 이를 보지 못 하고 죽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에 의해 점령당한 파리를 해방시킨 드골이 통과한 역사적 의미가 깃든 문이다. 개선문 내부 벽면에 가득 새겨진 10개의 부조는 대부분 나폴레옹 1세 때 전쟁에 참..

여행 이야기 2024.03.10

영화 "계춘할망"을 보고...

293. 영화 "계춘할망"을 보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 그럼에도 그곳에서도 인간사의 생로병사는 피할 수 없다. 어쩜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제주 할망, 계춘 할망은 어린 손녀, 혜지와 함께 살고 있다. 바다에 나가 물질을 하시고... 물질을 하시면서도 할 일이 많으시다. 산에 가서 고사리를 캐시고, 화단을 가꾸시고, 집 안일을 하시고... 어느 날 시장에 나갔다가 어린 혜지를 잃어버리신다. 할머니는 10년 동안 어린 혜지를 잊지 못 하시고, 기다리시고... 혜지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전국에 뿌린다. 어린 혜지는 엄마에게 이끌러 서울에서 새 아버지와 함께 산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엄마와 혜지는 죽는다. 아버지는 여전히 가난한 도박꾼이고... 엄마를 잃은 혜지의 언니는 보육원을 나와 길거리에서 ..

영화 이야기 2024.03.06

우리가족 유럽여행... 첫쨋날 ( 2월 9일)

몽마르트르 Montmartre 해발 130m의 낮은 구릉성 산지인 몽마르트르 언덕은 순교자의 언덕 Mont des Martyrs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이곳은 한 때 피카소나 고흐 같은 유명 예술인들이 압생트와 사과향 나는 칼바도스를 마시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곳이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언덕 위에 세워진 사크레 쾨르 사원 앞에서는 파리 시내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바로 옆 골목의 테르트르 광장에서는 무명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화가 위트리요의 작품에 자주 나오는 비탈길과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고, 환락가의 상징인 물랭 루주와 하이네,에밀 졸라 등 유명인들이 잠들어 있는 몽마르트르 묘지도 가 보자. 사크레 쾨르 사원 Basilique du Sacre Co..

여행 이야기 2024.03.01

영화 "라 비 앙 로즈 La Vie En Rose"를 보고...

292. 영화 "라 비 앙 로즈 La Vie En Rose"를 보고... 프랑스의 세계적인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영화 에디트 피아프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예전부터 보고싶어 했던 영화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 길거리의 떠돌이 가수인 엄마는 어린 에디트를 제대로 돌보지 못 하고... 곡마단의 곡예사인 아빠는 에디트를 포주인 할머니에게 맡긴다. 창녀촌 그런데 창녀인 티틴의 사랑을 받으면서 잘 지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디트의 노래, Milord는 이 당시를 그린 노래이다. 그것도 잠시, 아버지가 돌아와 에디트를 데려간다. 아빠를 따라 여기저기 떠돌면서 곡마단에서 일한다. 아빠는 단장과 싸우고 곡마단을 나와 혼자 길거리에서 쇼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거리의 관객들이 딸은 할 줄 아는게 뭐..

영화 이야기 2024.01.23

영화 "어 사우전드 앤드 원 A THOUSAND AND ONE"를 보고...

291. 영화 "어 사우전드 앤드 원 A THOUSAND AND ONE"를 보고... 영화 "어 사우전드 앤드 원 A THOUSAND AND ONE"은 미국 흑인의 가난한 삶이 영화 내내 계속 이어졌다. 우선, 흑인은 흑인이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고 알고 있지만, 편의상 흑인이라고 지칭하겠다. 원래는 아프로 아메리칸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한다. 흑인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고 한다. 엄마, 이네즈, 아들, 테리 엄마는 교도소에 갔다와서 아들을 위탁가정에 맡겨야 하는데, 아들의 이름을 바꾸어서 아들과 함께 산다. 다행히 집값이 싼 방을 구하고... 거리에서 호객행위로 손님들을 구해 머리를 손질해주고... 고맙게도 집주인의 소개로 좀 먼거리이지만, 병원에서 청소일을 한다. 아들 테리는 공부를 잘 하여 좋은 학교로..

영화 이야기 2024.01.21

영화 "와일드 Wild"를 보고...

290. 영화 "와일드 Wild"를 보고... 주인공 세릴은 미국 종주길을 걷는다.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거친 들판, 황무지 때론 돌산을 오르기도 한다. 사람도 없는 외로운 길을 커다란 배낭을 지고 걷기 시작한다. 걸으면서 지난 날들을 되돌아본다. 지난 일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지고... 불우했던 자신 그래서 그런지 별로 유쾌하지 않는 기억들만 자주 떠올려진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 엄마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지만, 그 엄마는 일찍 병으로 돌아가시고... 엄마가 자신에게 맡겼던 말 죽을 때 편하게 갈 수 있게 해달라던 엄마의 부탁 가축 병원에 데려가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데, 그 돈마저 없어 남자친구에게 부탁해 총으로 쏴 죽였다. 길을 걸으면서 주인공의 삶이 보여진다. 기억처럼 불행했던 삶의 장면들..

영화 이야기 2024.01.17

영화 "만추"를 보고(둘)...

289. 영화 "만추"를 보고(둘)... #1. 첫 만남 남편을 죽였다는 이유로 감옥에 복역중인 애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오빠의 돈으로 72시간의 특별 외출을 하게 된다. 감옥을 나와 버스를 타고 시애틀로 가는 애나 버스에서 버스를 두드리면서 올라타는 훈이를 만난다. 돈 없이 버스에 오른 훈이는 애나에서 30달러를 빌려 버스값을 치르고... 30달러를 갚겠다면서 대신 자신의 시계를 갖고 있으라고 이야기 한다. 여자를 꼬셔 여자의 돈을 등쳐먹는 훈이에게 애나는 그런 상대였다. 시애틀에 도착 버스 터미널에서 애나와 헤어지면서 훈이는 애나에게 전화번호를 묻고, 그에 답을 하지 않자, 대신 자신의 전화번호를 종이에 적어 애나에게 준다. 자신에게 전화를 걸 것이라고 확신하는 훈 그러나 애나는 그 쪽지를 휴지통..

영화 이야기 2024.01.14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고...

288.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고... 김 기덕 감독님의 작품 산으로 둘러쌓인 호수 호수 가운데 섬처럼 절이 하나 있다. 건물 하나 전각이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다. 스님이 배를 타고 섬과 육지를 오가신다. 그 안에 노스님과 또 다른 스님이 계신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이 세상같지 않은 모습 어디 딴세상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일들은 이 세상과 다르지 않았다. 속세가 세상 밖에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봄 어린 동자승은 개울에서 물고기와 개구리, 뱀을 잡아 그 등에 돌을 묶어 놓아준다. 이 모습을 보신 노스님은 자고있는 동자승의 등에 돌을 묶고 돌을 매고 다니라고 명하신다. 동자승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개울로 찾아가 돌에 묶인 ..

영화 이야기 2024.01.13